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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iew] "함부로, 왜 그랬니?"…'함틋', 함부로 나온 7가지

[Dispatch=김지호기자] "엄마, 나 열심히 살았어. 다시 살라 그래도, 이보다 더 잘 살 자신이 없어." 

KBS-2TV '함부로 애틋하게' 마지막 회, 김우빈의 대사입니다. 맞습니다. 김우빈은 열심히 했습니다. (시한부 환자를) 이보다 절절하게 연기할 수 있었을까요.

수지도 충분했습니다. 초반엔 연기 지적도 있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안정됐습니다. 눈물 연기는 아련했고요. 당황스런 개그에 몸도 불살랐습니다.

예를 들면, 리마리오 댄스?

노래방 필살기?

하지만 주연들의 고군분투에도, 이 드라마는 헐겁습니다. 엉성했습니다. 스토리는 진부했고, 연출은 지루했습니다.

김우빈과 수지의 '케미'를 감상하고 싶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주연 아닌, 조연들의 사연이 화면을 가득 채웠거든요.

'함틋'이 함부로(?) 만든, 7가지입니다.

1. 함부로, 올드하게이경희 작가의 주특기는 정통 멜로입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 놈의 사랑', '착한남자' 등이 그랬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애절한 사연을 쓰기로 유명하죠.

그런데 이번 작품은, 함부로 올드했습니다. 남자주인공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톱스타. 여주인공은 사채빚에 시달리는 캔디. 10년 전에나 통할 만한 설정이었습니다.

그래도, 기대했습니다. 부모 세대에 얽힌 악연을 잘 이용하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이 마저도 개과천선, 권선징악으로 급마무리. 애틋할 겨를을 주지 않았습니다.

"진부한 톱스타와"

"뻔한 캔디, 끝"

2. 함부로, 나쁜새끼 : 준영은…, 참 이상합니다. 첫 회부터 폭력적입니다. 자신의 차에 탄 노을을 위협하기 위해 난폭 운전을 합니다. 노을에게 돈을 뿌린 뒤 매몰차게 돌아섰죠.

3회에선 날치기범으로 위장, 노을의 가방을 훔쳐 달아납니다. 아버지 최현준의 룸살롱 출입 영상을 뺏기 위해서였는데요. 이에 노을은 준영을 뒤쫓다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후반부는 달달할까요? 준영은 14회부터 노을을 냉랭하게 대했습니다. 대신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유혹했습니다. 자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였죠. 이 이야기가 18회까지 이어졌습니다.

"이거, 범죄입니다"

"발차기, 폭행이에요"

"임주은과 갑툭키스"

3. 함부로, 분량실종 : 그래서일까요? 주인공 커플의 분량은 극이 진행될수록 줄어들었습니다. 12회에선 엔딩에 잠깐 마주쳤을 뿐이고요. 14, 16, 17회 등에선 10분 이내였습니다.

정선도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일례로, 준영의 병은 '연예가중계'를 통해 알려지죠. 노을이 준영의 죽음 때문에 오열하는 장면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감정이입이 힘듭니다.

대신 모든 조연의 사랑에 '응답'했습니다 현준과 준영의 모친 영옥(진경 분)이 헤어진 사연을 구구절절 다뤘고요. 영옥과 장정식(최무성 분)의 로맨스 등등에 비중을 뒀습니다.

"이런 비주얼"

"황금 케미"

"너무 귀한 것"

4. 함부로, 재탕하게 : 설상가상 주연들의 신은, 반복이 일상이었습니다. 오프닝에서 화제를 모았던 설원 속 장면, "너 나 몰라?" 신입니다.

"너 나 몰라?", "알아, 이 개자식아"는 1~3회까지 엔딩을 장식했습니다. 예고편에도 줄기차게 나왔고요. 시청자들은 반전을 기대했지만, 그냥 낚시였습니다.

고등학생 고백 신, 대학생 계약 연애 등도 잊을 만하면 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18회 노을이 꿈에서 연애를 하는 장면입니다. 해당 신들을 재탕하며 강제로 애틋함을 선사했습니다.

#5회, 콘서트 고백

#곧바로, 회상 신

#18회, 꿈속 상상

#재탕 1, 고등학생

#재탕 2, 대학생

5. 함부로, 엔딩하게 : 그렇다면 이경희 작가는 준영의 사망에 공들였을까요? 끝까지, 올드했습니다. 가장 슬픈 두 장면에서 기시감이 느껴졌다면?

그도 그럴 것이 준영이 노을의 어깨에 기대 숨지는 신은, 16년 전 '가을동화'의 재연이었습니다. 준영의 사망을 암시하는 별똥별도 오글거렸죠.

유언 비디오를 오픈하는 장면요? 1997년 영화 '편지' 감성이었습니다. 배경 음악으로는 '내사랑 내곁에'가 깔렸죠. 물론, 당연히(?) 영상을 보는 주인공은 노을이 아닙니다.

"유언 영상은"

"조연이 보는 걸로"

6. 함부로, 땀띠나게 : 왜 겨울 드라마를 여름에 편성했을까요? 한 마디로, 계절 마저 '함틋'을 외면했습니다. 더워도 너무 더웠으니까요.

특히 이번 여름은 역대급 폭염이었습니다. 8월 서울의 평균 기온이 34도를 웃돌았습니다. 한여름에 감상하는 패딩이란…, 땀띠저격입니다.

쪽대본으로 밤을 새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사전제작은 이런 환경을 개선할 키로 여겨졌습니다. 단, 사전제작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열쇠'는 아니라는 것.

"벌써 덥다"

"열대야, 힘들어요"

7. 함부로, 애틋하게 : 분명 메시지는 있었습니다. 이경희 작가는 벼랑 끝에 선 두 남녀의 사랑을 그렸습니다. 이를 통해 삶과 죽음, 사랑, 가족애 등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여기에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라는 작가의 염원도 불어넣었죠. 준영과 노을이 그토록 원했던 권선징악이 실현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쉽습니다. 주연 커플의 절절한 사랑 조차 공감을 이끌지 못했습니다. 자연히 수많은 메세지는 겉돌게 됐고요. 이경희 특유의 진한 여운 대신, 씁쓸함만 남게 됐습니다.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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