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서보현기자] 지나가 미국에서 한국 가수 대표로 연설했다.
지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LA 'USC 데이비슨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냇켈(NetKAL :Network of Korean American Leaders)의 초대를 받아 스피치를 했다. 넷켈은 한인 차세대 지도자의 모임으로 지나는 K팝을 대표하는 가수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약 10분 동안 진행된 스피치는 K팝 열풍의 실상과 미래를 점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먼저 지나는 "여러 아시아 나라를 다녀본 뒤 많은 분들이 한국 가수를 사랑해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최근에는 유럽, 남미 등의 반응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다"고 K팝 열풍의 정도를 알렸다.
이어 "비스트, 포미닛과 뉴욕 MTV에 출연했을 때 무척 놀랐다"며 "타임스퀘어 가든에 많은 팬들이 모였다. 이 자체가 K팝에 대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임감이 느껴졌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K팝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나는 "작은 것부터 한국 문화가 조금씩 단계적으로 퍼져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인들에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스며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지나는 세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소속사 관계자는 "'탑걸', '블랙 앤 화이트' 등 히트곡을 무대에서 선보였다"며 "이후 현지 음반 산업 관계자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져 미국 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