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가수 박진영 씨를 내정하셨습니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이재명 정부 요직을 꿰찼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깜짝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관련 브리핑을 가졌다. 박진영은 대통령 직속 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내정됐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K-대중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을 목표로 민관협업 체계를 마련하고자 조직된 기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령 입법 예고 중이다.
박진영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초대 위원장으로 활동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으로 K팝 세계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정부 일을 맡는 게 엔터업계 종사자로서 걱정됐지만, K팝이 맞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결심했다"고 썼다.
이어 "미국 음반사에 홍보 자료 돌리던 때부터 원더걸스가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할 때까지, 꿈이 늘 같았다.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것"이라고 돌아봤다.
다시 한번 다짐했다. 박진영은 "현장에서 느꼈던 제도적인 보완점들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기회 얻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K팝이 단순한 음악을 넘어 세계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 최선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