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티빙이 새 드라마 포스터로 인해 논란에 휘말렸다. 표절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티빙 시리즈 '친애하는 X'(극본 최자원·반지운, 연출 이응복·박소현) 측은 9일 '디스패치'에 "특정 레퍼런스와의 유사성을 뒤늦게 인지했다"고 인정했다.
문제가 불거진 론칭 포스터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관련 SNS 등에서 해당 콘텐츠를 내렸다. "향후 (포스터) 사용을 하지 않기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티빙 관계자는 "철저한 검수 과정을 통해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친애하는 X' 측은 전날인 8일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얀색 종이 위에 새빨간 글씨로 '디어 X'(Dear X)라고 적혔다. 찢긴 틈 사이 김유정이 포착됐다.
온라인 상에는 이 포스터가 중국 영화 '용의자 X적 헌신' 포스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종이를 찢은 듯한 콘셉트와 색감 등이 유사하다는 것.
실제로 두 포스터를 비교하면, 곳곳에서 유사성이 보인다. 전체적 구도, 알파벳 'X'를 활용한 디자인, 종이 뒤편에 있는 주인공 등이 표절을 의심케 했다.
'용의자 X적 헌신'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헌신'을 원작으로 각색했다. '황제의 딸' 배우 소유붕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친애하는 X'는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와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다. 오는 11월 6일 공개.
<사진출처=티빙,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