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에 이어 황열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황열병 대응을 위해 오는 19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황열병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열인데요.
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요.
백신을 맞지 않고 물릴 경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발병 10~14일 사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주요 발병국은 서남아프리카 앙골라입니다. 지난해 12월 최초 발병 이후, 이 지역에서만 293명이 사망했습니다. 감염 의심환자는 2천여 명에 달합니다.
앙골라 인근 나라인 콩고에서도 21명이 황열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감염 의심환자는 453명입니다.
중국에서도 11명에게 황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요. 모두 앙골라를 갔다왔던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영국의 '더이코노미스트'는 "황열병의 확산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아시아 지역이 취약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WHO는 "백신을 맞지 않은 여행객들이 병을 옮길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앙골라에 백신 1170만명분을 공급했고, 콩고에도 220만 명에게 접종할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사진출처=TV조선, 더이코노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