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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터뷰] "연기는 내 스승이다"…최민식, 이 배우의 방식

[Dispatch=서보현기자] 최.민.식. 배우 중의 배우다. 연기력은 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 그 힘을 받아 국내 최다 흥행작의 주인공이 됐다.

또, 그는….

부지런히 일하는 배우다. 매년 1편씩, 연기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아니, 해가 거듭할 수록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심지어 수년 간 표류하던 작품도 마다하지 않는다. 고생길이 쉽게 예상되거나, 혹은 흥행이 불투명해도, 흔쾌히 그 안으로 들어갔다.

"연기와 작품, 그 외에는 다른 것은 생각해선 안됩니다. 배우니까, 그래야 합니다."

요행 부리지 않는 것. 최민식이 생각하는 배우의 기본, 그리고 연기의 기본이다.

◆ 1000만 배우, 그 후

지난 해, 그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추가했다. 역대 최다 흥행작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스코어는 무려 1,761만 명.

그 중심에는 단연 최민식이 있었다. 카리스마 연기에 사람들은 박수를 보냈다. 티켓파워까지 겸비하면서 그의 가치와 파워는 더 올라갔다.

그럴 수록 일부 사람들은 흑심을 보내곤 했다. 천만배우로서 전작처럼 흥행을 해야한다고, 권유했다. 그럴 때마다 최민식은 너털 웃음을 지었다.

"제대로 한정식(명량)을 차려서 먹어 봤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렇게 밥을 먹을 순 없습니다. 그렇게 전작의 대흥행을 염두하고 연기한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 그 용기로 찾은, '대호'

'명량' 다음으로 '대호'(감독 박훈정)를 택한 건, 어쩌면 그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만약 흥행만 쫓았다면 눈길을 주지도 않을, 그런 모험적인 작품이었다.

실제로 '대호'는 최민식의 출연으로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 박훈정 감독이 "제작이 안돼 수년간 돌고 돌았다. 답은 최민식 밖에 없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대호'는 제목 그대로 호랑이를 다룬 영화다.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포수 천만득의 삶을 거칠고 투박하게 담아냈다. 분명 요즘에는 낯설고 생소한 이야기다.

"다른 건 생각 안했습니다. 이 영화가 안고 있는 우리네 정서가 정말 좋았어요. 조상들의 욕심 없던 삶과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 그걸 나누고 싶었습니다."

◆ 낯설어 새로웠던, 경험 

이 영화를 결심한 한 순간, 고생길은 시작됐다. 산 속에서 촬영했고, 눈 속에서 뒹굴어야 했다. 하지만 "그건 전혀 스트레스가 아니었다"며 웃어 넘겼다.

뜻밖에도, 고통은 연기에서 비롯됐다. 상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는 스스로 최면을 걸었고, 혼자서 말을 건넸고, 또 바쁘게 움직였다.

"대호의 행동과 상태를 상상하며 연기해야 했습니다. 눈 앞에 아무 것도 없으니 예민해지더군요. 내가 지금 놓치는 건 없는지, 수없이 자문해야 했습니다."

설상가상 천만득은 대호와 감정을 나누는 인물이었다. 출연진 중 유일했다. 혼자서, 상상하며, 감정을 전달하고 또 전달받는 과정을 반복했다.

"참 막막했습니다. 보통 액션을 하면 리액션이 따라와야 하는데 그게 없으니…. 저한테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영화로 또 하나 배웠습니다."

◆ 배우의 절대기준, 만듦새 

그렇게 힘들게 만든 작품이다. 욕심이 생길 법도 하다. 이번에도 더 많은 관객이 들어 또 다시 박수세례를 받기를 내심 바라진 않을까?

최민식은 단호했다. 얼굴에 가득하던 웃음기도 거뒀다. "흥행, 돈, 명성…. 그런게 절대기준이 되면 불행해진다. 작품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배우는 연기와 작품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최선을 다할 때, 부수적인 행운(흥행)이 따라오는 것. 집착해선 안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만듦새만 신경쓰는 것. 배우의 가장 기본이고 진리입니다. 너무나 어려운 일이죠. 저 역시 100% 그렇게 못하기에 매일 마인드 컨트롤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최민식이 꾸준히 작품을 하는 원동력이다. 동시에 자신의 작품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흥행으로) 스스로를 못살게 군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툭툭 털게 되더군요. 대신 '이번에는 이걸 놓쳤네. 다음엔 안놓쳐야지'라고 다짐하며 임합니다."

◆ 내 인생의 스승, 연기 

인터뷰 내내 최민식은 스스로를 낮췄다. 주변의 박수에 고개를 숙였고, 찬사에는 손사레를 쳤다. 이 모든 것이 잠시 잠깐 자신에게 머문 행운들이라고 여겼다.

"지금 이 자리가 영원하지 않을거란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욕심을 낼 이유도, 조급해할 필요도 없죠. 선후배 및 동료들과 오래 연기하는 것, 그 뿐입니다."

그래서 최민식은 오늘도, 또 내일도 연기를 한다.

"연기는…. 제 스승입니다. 배우로 살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어요. 정말 감사하죠. 어쩌면 전, 제 자신을 위해 연기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이, 배우 최민식이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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