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개그맨' 유재석이 장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일화가 화제입니다.
디자이너 이학림은 10일 페이스북에 유재석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톱 위치에 있는 사람의 품격을 느꼈다"고 극찬했습니다.
이학림에 따르면, 전날 오전 유재석의 스타일리스트가 이학림에게 연락했습니다. 유재석이 작년에 선물받은 야구점퍼를 올해 꼭 사려한다는 것.
유재석은 해당 점퍼를 좋아해서 최근에도 자주 입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선물 받은 게 너무 고마워 구매의사를 밝혔다고 하네요.
이학림은 "협찬으로 연예인에게 옷을 빌려준 적은 많은데, 가져갈 때와 돌려줄 때의 반응이 너무 다르다. 어떤 아이돌은 그냥 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유재석은 전혀 달랐습니다. 이학림에 따르면, 유재석은 협찬받은 옷을 바로 돌려주고, 고맙다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학림에 따르면, 유재석은 친필 메시지와 사인을 한 '무한도전' 달력을 선물로 보냈습니다.
이학림은 유재석에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야구점퍼를 만들지 않았지만, 유재석을 위한 점퍼를 선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유재석의 스타일리스트는 "오빠가, 절대 부담스럽게 요구하지 말고 이번에는 꼭 구매하라고 하셨다"라며 거절했습니다.
이학림은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인 사람이 일이십 만원 주고 옷 하나 사는 거 별거 아니겠지만 중요한 건 나에 대한 존중이자 예의"라고 말햇습니다.
이어 "그 사람은 그저 운이 좋아서 그 자리에 올라간 게 절대로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배워야 할, 톱의 위치에 있는 사람의 품격을 느꼈다"고 칭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런 인격과 배려를 가진 유재석씨가 대한민국의 넘버원 코미디언이라는 것이 너무 다행스럽다고 느껴진다"며 뿌듯함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 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코미디언' 1위(51.3%)에 올랐습니다. 4년 연속 1위를 지켰습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이학림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