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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前 연예병사, 국군병원 行…"상추, 6개월 장기입원"

 


[Dispatch=나지연·김수지기자] 지난달, 국군춘천병원 위병소.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위병소 병사)

 

"환자 면회 왔습니다."

 

"이름이 뭡니까?"

 

춘천병원 위병소 병사가 병동에 전화를 걸었다. 입원 여부를 확인했고, 기자의 출입을 허락했다. '디스패치'가 찾는 병사는 이상철 상병. 입대 전 힙합그룹 '마이티마우스'에서 상추로 활동하던 가수다.

 

前 연예병사 이상철 상병이 현재 3X병동 3XX호에 있다. 지난해 10월, 국군춘천병원에 들어왔다. 지금까지 6개월째 장기입원 중이다. 현재 정형외과 치료를 받고 있다. 퇴원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다른 연예병사 출신 김무열은 병가휴가 중이다. 지난 2월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의무조사가 진행됐고, 3월초 1개월 짜리 휴가를 얻었다. 국방부 환자관리 훈령 제 1204호 18조에 따르면 입원 환자의 휴가는 30일까지다.

 

前 연예병사는 지금, 입원 중이다. 부실 복무로 인해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됐지만, 그들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디스패치' 취재 결과, 보직이 변경된 병사 중 일부는 현재 국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디스패치'가 국군병원을 다녀왔다. 3주에 걸쳐 춘천병원과 수도병원을 취재했다. 춘천병원에서는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이상철 상병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예병사 폐지 이후, 연예인 출신 병사는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 "상추는 군병원行…6개월째 장기 입원"
 
2013년 7월 18일.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됐다. 이상철은 같은 달 25일 부실 복무 등으로 영창 10일의 처분을 받고, 강원도 화천 15사단(승리부대)로 전출됐다. 보직도 변경됐다. 연예병에서 소총병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현재 이상철은 15사단에 없다. 재배치 2개월 만에 국군춘천병원에 입원한 것. 지난해 10월, 4X 병동에 입실했다. 4X 병동은 정형외과 병동이다. 이후 3X 병동으로 옮겼다. 이후 6개월 째 입원 중이다.

 

'디스패치'는 지난 달과 이달 초에 걸쳐 춘천병원을 찾았다. 그의 병실은 격리병동과 마주하고 있었다. 환자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후미진 곳이다. 병실에는 '이상철'이라는 이름과 'OS'(정형외과)라는 진료과목이 적혀 있었다.

 

이상철은 1인실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 그를 만나긴 쉽지 않았다. 일단 병실 자체가 병동 맨 끝에 위치하고 있다. 물리 치료를 받을 때는 칸막이 침대를 썼다. 일반 환자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 "정형외과 치료…하루 2~3시간 물리치료"

 

대부분의 일반병사는 일주일 안팎의 치료를 받는다. 물론 질병에 따라 입원 기간은 늘어날 수 있다. 군의관의 재량이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장기입원은 드물다. 이상철의 상태, 얼마나 심각한 걸까.

 

국군춘천병원 담당 군의관과 통화를 시도했다. 그는 "이상철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안마방) 보도 이후 피해의식이 있어 조심스럽다. 그러나 절대 특혜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디스패치'가 다시 찾은 날, 이상철은 물리 치료실에 있었다. 그리고 다른 목격자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외관상 큰 불편은 없어보인다"면서 "물리치료를 받으며 지내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이상철의 퇴원일은 아직 미정이다. 현행 군법에 따르면 군인의 입원 기간 역시 복무기간으로 인정한다. 이상철은 입원 기간과 상관없이 오는 8월 전역할 예정이다. 이제 4개월 남았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김무열은 의무조사…1개월 째 병가휴가"

 

또 다른 연예병사, 탤런트 김무열은 현재 병가휴가를 쓰고 있다. 지난해 8월 육군 12사단 을지부대로 전출됐지만, 지금은 국군수도병원 관리 하에 있다. 지난 2월, 수도병원에 입원했고, 3월 의무조사 대상자가 됐다.

 

김무열은 부상을 당해 수도병원에 입원했다. 무릎 부위를 다친 것으로 전해진다. 수도병원 측은 '의무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30일 이상의 병가휴가를 허락했다. 한 정훈장교는 "해당 질병 상태가 안좋아 의무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답했다.

 

김무열은 현재 30일 이상 병가휴가를 쓰고 있다. 이 휴가는 의무조사를 받는 모든 병사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정이다. 수도병원 측은 "복무를 할지 전역을 할지 심사하고 있다. 전역 전 병사에게 주는 휴가여서 알아서 지내면 된다"고 말했다.

 

김무열의 소속사 측은 만기제대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췄다. 한 관계자는 "무릎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았다. 상부 명령에 따라 의무 조사를 했다"면서 "현재 수술을 마쳤고, 복귀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본인의 만기 전역 의지가 워낙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국군병원, 新 탈출구?…관리감독 필요" 

 

국군병원은 연예인 출신의 특혜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춘천병원과 수도병원 측은 "연예인이라고 특별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 일반 사병과 똑같이 절차에 따라 움직인다. 그들의 입원 및 휴가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못박았다.

 

물론 이상철과 김무열 역시 정당한 절차에 의해 입원했고, 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학습효과'다. 지금껏 수많은 연예인들이 치료를 빌미(?)로 국군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일례로 가수 휘성은 지난 2012년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로 입원했다. 입실기간 중 휴대폰을 사용하다 적발, 처분을 받기도 했다. '젝스키스' 이재진은 2008년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이후 청원휴가를 신청했고, 복귀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켰다.

 

형평성 문제도 있다. 국군병원에서 일하는 익명의 관계자는 "일반 사병의 경우 후송 조치가 쉽지 않다. 하지만 연예인은 쉽게 오간다. 또 입원 기간도 길다"면서 "정당한 사유가 아니라면 장병의 사기를 꺾는 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가짜' 군인은 병영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사나이를 말하고 있다. 반면 '진짜' 군인은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물론 극소수에 해당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 철저한 관리 감독은 필요하다. 하늘문 아니라 병원문까지 뚫려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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