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Pixed code*/ /* /facebook Pixed code*/
드라마, 누가 먹고 튀었나?…출연료 사태, 반복되는 까닭?

 

 

[Dispatch=서보현기자] "발전하는 과정인 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록 문제를 짚어봐야 합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량 제작사 명단을 공개하고 출연 거부 의사를 밝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매협이 지난 22일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들고 일어섰다. 지난 2월에 한 차례 문제 제기를 한데 이어 올해만 벌써 2번째다. 그 사이 개선된 건 없다. 지난 4개월 방송국과 외주 제작사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기다렸으나 감감무소식. 연매협은 다시 출연료 문제를 공론화했다.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서로의 책임이라고 등만 돌리고 있는 상황. 방송사는 제작사에 책임을 돌리고, 제작사는 방송사 탓을 하고 있다. 그사이 출연료는 여전히 공중에 떠있는 상태다. 실제로 5년 전 작품의 출연료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아역, 신인, 조연 등 등급 연기자들이다. 드라마 제작 환경 문제를 넘어 생계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출연료 미지급 사태의 상황을 짚어봤다. 문제의 원인을 찾고 대안을 모색했다.

 

 

◆ "수박 겉핥기식…근본적인 해결은 아직"

 

연매협이 공개한 자료(2010년 하반기 1차, 2011년 상반기 2차 조사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6월 현재 출연료가 미지급된 드라마는 총 17편, 영화는 13편이다. 총 금액은 22억 원. 드라마가 15억 원이, 영화가 7억 원이 미지급된 상태다.

 

물론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다행히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공론화될 때마다 조금씩 변화는 보였다. 지난 해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가 문제를 제기한 이후 실제로 미지급된 출연료가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현재 방송사, 연예제작사협회(이하 연제협), 연매협 등이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방송사와 연제협은 외주 제작사 관리를 강화하고 있고, 연매협은 고액 개런티 조정에 나선 상태다. 최근 작품이 블랙 리스트 명단에 없는 것도 노력의 결과다.

 

그러나 이 역시 미봉책이다. 눈에 보이는 악성채무만 줄어들었을 뿐, 근본적인 구조개선은 보이지 않는다. 연매협 홍종구 부회장은 "방송국, 연제협, 연매협 등의 노력으로 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방송사와 제작사 구조…악순환 고리"

 

매번 반복되는 출연료 미지급 문제. 방송사와 제작사의 구조적인 악순환이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방송사의 일방적인 요구와 제작사의 무책임한 태도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 방송사와 제작사의 이익다툼이 불량 제작사를 양산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방송사의 지나친 욕심은 먹튀 드라마의 씨앗이다. 방송사가 제작사에 지급하는 회당 제작비는 1억 원 내외. 주연배우 출연료를 제하면 남는 것이 거의 없는 금액이다. 게다가 방송사의 요구는 산넘어 산이다. 방송사 입맛에 맞추다 보면 제작비는 늘 부족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양심없는 제작사는 '먹튀'를 작정하고 제작에 뛰어 들기도 한다. 한 외주제작사 대표는 "불량 제작사는 일단 판부터 벌인다. 잘되면 벌고, 안되면 튀는 식이다"며 "대표와 상호만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판'을 흐리고 있다. SPC, 프로젝트 컴퍼니가 늘면서 이 같은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사와 제작사가 돈을 나눌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지상파는 단 3곳, 외주사는 100여 개다. 방송사의 파워가 절대적이다"며 "제한된 제작비로 방송사의 입맛을 맞추긴 쉽지 않다. PPL 규제 완화 및 판권 수익 양도 등 제작사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털어놨다.

 

 

◆ "체질 개선 필요…불량 제작사 검증부터"

 

출연료 미지급은 어느 한 쪽의 잘못이 아니다. 드라마를 송출한 방송사도, 드라마를 만든 제작사도 모두 책임이 있다. 책임 의식을 갖고 내부 환경을 개선해야 드라마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

 

일단 방송사와 제작사의 관계 변화가 시급하다.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서다. 갑을관계에서 벗어나 파트너쉽을 갖출 필요가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을 갖춰야한다"며 "우수한 콘텐츠 육성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도적 장치도 요구된다. 이때는 방송사의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 불량 제작사를 가려내고, 불량 제작사에게는 향후 제작에 제재를 가하는 식이다. 연매협 홍종구 부회장은 "방송사는 책임 의식을 갖고 제작사 관리와 시스템 보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류 바람으로 콘텐츠의 양과 질은 인정받았다. 국내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고 있는 중이다. 한류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실부터 다져야 한다. 속이 곪고 있다면 언젠가는 터지기 마련이다.

 

<글=서보현기자, 사진=출연료 미지급 드라마 스틸>

 

<관련기사>

 

▷ 경찰 "국과수 부검결과 통보 받아…대성 수사자료 정리 중"

 

▷ "백팩 잡으니 힘줄이~"…최시원, 화보인생 종결자

 

"노랑머리 빠순이에 호들갑?"…K팝 유럽상륙, 폄하의 아이러니

 

▷ [동심인터뷰] 송혜교·소녀시대··2PM·김현중·김하늘의 동심은?

 

▶ 디스패치=특종기자들이 만드는 새로운 연예뉴스

▶ 관련 기사 및 사진 더보기ㅣ www.dispatch.co.kr

HOT PHOTOS
NEWS
more news
PHOTOS
[현장포토]
"이래서, 은진천사"…안은진, 코 찡긋 미소
2024.04.19
[현장포토]
"여심을 위로해"…전성우, 비주얼 사제
2024.04.19
[현장포토]
"각 잡고 섹시"…김윤혜, 매혹적인 거수경례
2024.04.19
[현장포토]
"범.접.불.가"…안은진, 시크 아우라
2024.04.19
[현장포토]
"남자도 러블리"…쇼타로, 자체발광 출국
2024.04.18
[현장포토]
"비주얼이 CG"…원빈, 완벽한 얼굴
2024.04.18
more photos
VIDEOS
31:49
[LIVE]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이즈·박보검, "뮤직뱅크 in 벨기에 출국" l TXT·RIIZE·PARK BOGUM, "Depart for MusicBank" [공항]
2024.04.18 오후 10:07
03:09
박보검, "뮤직뱅크 in 벨기에 출국" l PARK BOGUM, "Depart for MusicBank" [공항]
2024.04.18 오후 09:38
03:06
라이즈, "뮤직뱅크 in 벨기에 출국" l RIIZE, "Depart for MusicBank" [공항]
2024.04.18 오후 09:01
more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