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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2! 내 이름을 불러줘"…투어스, 청량도 성장한다

[Dispatch=김지호기자] 투어스 하면 청량, 청량 하면 투어스다. 물론, 매 음악마다 결이 다르다. 이번에는 다크한 벅참을 가미해 투어스 표 청량의 맛을 추가했다.

이번 싱글의 타이틀은 '투어스'(TO US). 팀명과 같다. 투어스가 쉴 틈 없이 달려온 자신들에게, 또 동시대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위로와 용기를 담았다.

투어스가 지난 28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디스패치'가 멤버들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들을 들었다.

"투어스의 노래가 또 다시 세상에 나갈 수 있어 설레고 긴장됩니다. 42(팬덤명) 분들과 또 한번의 추억을 담을 수 있어 감사하고 신나요. 함께 소중한 추억 많이 쌓겠습니다." (경민·지훈)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무대와의) 첫 만남, 마음 따라 뛰어서 멋졌던 추억들, 오버드라이브의 순간들, 끝나지 않을 불꽃놀이 같은 미래를 털어놓았다. 투어스는 그들의 모든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 투어스, 그리고 TO US

투어스의 싱글 2집 '투 어스'가 지난 2일 발매됐다. 투어스의 최연장자이자 리더는 신유(22)이며 막내 멤버는 경민(19)이다. 모두 청춘을 몸소 겪으며, 표현해나가는 중이다.

신유는 "이번 앨범에는 투어스만의 진심을 가득 담았다"며 "많은 고민과 시행 착오 속에서, 투어스가 말할 수 있는 것들을 꾸밈없이 표현했다. 이 앨범으로 청춘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훈은 이번 앨범의 키워드를 "투어스만의 진심과 용기"라고 짚었다. "우리는 누군가 우리 이름을 불러줄 때 힘이 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투어스도 사이들이 응원해주고 불러줄 때 힘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저희는 불안하고 준비가 안 됐을지라도, 사이 분들을 만나면 온 몸을 던질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투어스가 느끼는 이 용기 또한, 청춘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지훈)

앨범에는 총 3곡을 수록했다. '위 업'(WE UP), '내 이름을 불러줘'(타이틀곡), '헤비'(heavy) 등이다. '위 업'으론 당찬 자신감을, '내 이름을 불러줘'로는 진심을, '헤비'로는 위로를 노래한다.

◆ 42! 내 이름을 불러줘

투어스는 이날 '내 이름을 불러줘' 뮤직비디오를 미리 공개했다. '오버드라이브'와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등 투어스 대표곡들과는 결이 다른 청량이었다.

비교하자면, '널 따라가'의 성숙함에서 조금 더 감정적으로 깊어진 모습. 드럼 앤 베이스 리듬이 질주하듯이 강렬하다.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의 피아노 연주 덕분에 서정적이며 벅찬 느낌도 든다.

경민은 "저희 독자적인 장르인 '보이후드팝'을 기반으로 했다"며 "벅참은 투어스가 원래 갖고 있던 느낌이라, 그걸 살려 보여드렸다. 노래 클라이맥스가 터지는 구간에서 그 벅차는 포인트를 느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퍼포먼스도 눈길을 끈다. 메시지대로, 모든 걸 던지는 듯한 격정적인 안무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역시 이전과는 상반된 느낌. 지훈은 "역대급 안무가 어렵다고 생각하긴 했다"고 미소지었다.

"이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피아노에 의존해 진행됩니다. 안무도 거기에 맞춰, 피아노 사운드를 캐치해 섬세하게 표현했어요. 상반신의 움직임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지훈)

◆ 첫 작사, 계획대로 됐다

'내 이름을 불러줘'의 또 하나의 포인트는 가사다. 우선 레이블에서 멤버들의 인터뷰와 생각들을 토대로 제목과 주제를 골랐다. 멤버 전원 직접 쓴 가사를 제출했고, 신유·도훈·영재의 노랫말이 최종 채택됐다.

가사 역시, 청춘이다.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그려냈다. '어떤 변수들도 내겐 아무런 힘도 없어', '그 모든 것에 대한 답이 될게', '그저 내 이름을 불러줘', '겁 없이 나를 내던져' 등 열정적인 고백으로 가득하다.

신유는 "작사에 처음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투어스라는 앨범의 취지가 제가 느끼는 진심이라고 생각이 든다. 무언가 말을 꾸며내려고 하진 않았다. 그저 제가 드는 생각을 그대로 써내려갔다"고 전했다.

"이번 타이틀 곡으로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너에게 날 온전히 믿고 맡기겠다' 인데요. 신뢰와 믿음의 키워드입니다. 그 주제로 적어냈고, 회사에서 제 가사 중 좋았던 부분을 몇 군데 채택해주셨습니다." (도훈)

영재는 "저는 이 노래가 42들의 부름에 대한 저희의 답가라 생각하고 작업했다"며 "가사에 무대를 향한 야망을 담고자 직설적 화법을 썼다. 감사하게도 고심 끝에 쓴 가사들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 3년차, 고민과 성장

교복 입고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라던 귀여운 소년들이 성장했다. 이제 3년차, 내년이면 데뷔 4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지난 2024년 가요계 첫 발을 내딛었고, 많은 활동을 거쳤다. 그 과정에선 자연스럽게 다양한 시행착오들이 발생했다.

지훈은 "데뷔 때부터 페이스 조절에 있어, 저 자신을 모른다 생각했다"며 "데뷔 초, 마음이 조급했다. 제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뛰어들기 바빴다. 이제는 경험과 시간을 통해 내 장점과 취약점을 알게 됐다"고 떠올렸다.

영재도 "데뷔 초엔 앞만 보고 달렸다. 뒤돌아 보는 법에 인색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번 앨범이 자전적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우리 투어스에게 묻는 'TO US'의 의미도 있다. 다시 되돌아보는 과정에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그렇다면, 3년차인 현재의 고민은 무엇일까. 경민은 "3년차라, 부담감과 조급함에 대해 내려놓을 줄도 알게 된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급하지 않게, 저희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3년차라고 떳떳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흐르는 시간만큼 경험과 느끼는 것이 많잖아요. 연차에 맞는 모습과 여유를 갖고 싶습니다. 신인의 열정을 최대한 초심으로 가져가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영재)

◆ 투어스, 42와 더 높이

그들의 꿈이 실현되는 곳, 바로 무대다. 투어스는 지난 6~9월, 첫 아시아투어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서울에서 시작해 가오슝에서 끝나는 투어에서 총 11만 5,000명을 동원했다. 42와의 사이도, 멤버들과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졌다.

"제가 스스로를 못 믿고 있을 때, 멤버들의 한 마디가 큰 힘이 돼요. 경민이와 투어 유닛 무대를 했는데요. 경민이 제게 '형이 뭘 한다면, 멤버들과 42들은 무조건 기대한다. 안 좋아할 사람은 없다'고 말해줘 힘을 얻었습니다." (지훈)

영재도 "투어를 하다 보면, 늘 똑같은 셋리스트이므로 다르게 풀어내고픈 고민이 생긴다. 때론 힘에 부치기도 한다"며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제 공백을 채워준다. 우리의 연결고리가 더 단단해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42들의 응원 역시, 정서적 지지가 된다. 한진은 "릴스를 보다가, 42들이 저희를 보러 와주는 과정을 촬영한 것을 많이 봤다. 감동 받았다"고 했다. 도훈도 "무대에 올랐을 때, 인이어를 뚫고 들리는 소리가 있다. 42들이 모든 곡에 응원법을 해 주셔서 힘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제, 투어스는 더 큰 무대를 꿈꾼다. 신유는 "월드투어를 꼭 멤버들과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외국에 오래 있으면, 멤버들과 함께 있는 시간도 길 것 같다. 더 가까워질 것 같고, 42들에게 멋진 무대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투어스가 각자가 느끼는 청춘을 정의했다.

"청춘은, 잊어버리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의 주변엔, 일깨워주는 이들이 있어야 청춘이 오래 간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투어스가 청춘을 일깨워드리는 팀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신유)

"청춘은 언제나 우리 안에 있는 것입니다. 신유 형 말대로 잊고 살아가는 순간도 있겠죠. 하지만 언제나,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엔 청춘이 있습니다. 일깨워줄 수도 있고, 일깨워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영재)

"청춘은 제가 이루고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든 것입니다. 힘든 순간이든,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든, 모든 것이 청춘입니다. 이번 앨범은 투어스가 가고팠던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앨범도 청춘입니다." (경민)

"청춘은 바로 지금입니다. 과거와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투어스도 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한진)

"제가 생각하는 청춘은, 떠올렸을 때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어린 시절이 청춘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내가 여든 살일 때, 일흔 살에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 있다면 그 일흔 살이 청춘인 겁니다." (도훈)

"피어나는 시기가 청춘입니다. 봄이라고 해서 꽃이 피진 않듯, 계절마다 다른 꽃이 핍니다. 누군가가 피어나면 그 순간이 청춘이에요. 그리고 그 피어나게 해주는 과정이 저희 투어스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지훈)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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