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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다음은, 정주행"…리센느, '펄스'의 새 기적 (쇼케이스)

[Dispatch=유하늘기자] "또 한 번 기적을 떠올리게 하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원이)

리센느는 지난 2024년, 향기로 다시(RE) 장면(SCENE)을 떠올린다는 각오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들만의 음악적 향기를 남기겠다는 포부였다.

그 향기는 대중에게 조금 늦게 닿았다. '러브 어택'(Love Attack)은 지난 7월 멜론 '톱 100' 1위를 찍었다. 발매 2년 만에 이뤄낸 역주행이었다.

이번에는 정주행을 노린다. 역주행의 기적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는다. 한층 성장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다시 한 번 대중의 마음을 두드린다.

리센느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4번째 미니 앨범 '펄스'(PURS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약 4개월 만의 컴백이다. 리센느는 지난 7월 '프리티 걸'을 발매했다. 카라의 히트곡을 재해석했다. 이번에는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돌아왔다.

리브는 "지난 활동 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셨다. 4개월이 빠르게 지나갔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멤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펄스'는 심장 박동을 뜻한다. 나를 부르는 상대의 목소리에 다시 뛰기 시작하는 마음을 담았다. 리마인(팬덤명)을 향한 리센느의 진심도 녹였다.

신보의 메인 향기는 머스크다. 맥박이 뛰는 곳에 뿌린 향이 체온을 타고 넓게 번져나가는 향기다. '펄스' 역시, 서로의 마음에 오래도록 머무는 감정을 그렸다.

미나미는 "머스크는 은은하면서도 깊이 스며드는 향"이라며 "이번 앨범 역시 많은 분들 곁에 오랫동안 머물렀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위드'다. 오랫동안 꿈꿔온 존재와 마침내 마주한 순간의 벅찬 감정을 노래한다. 후렴으로 갈수록 감정이 폭발하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리센느는 이날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다섯 멤버는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를 펼쳤다. 벅찬 멜로디 위로 미나미의 파워풀한 고음이 더해졌다.

포인트 안무는 여우를 연상시키는 손동작이다. 손가락으로 여우 모양을 만든 뒤, 입술 아래에 대고 좌우로 웨이브를 반복한다.

리브는 퍼포먼스의 핵심으로 팀워크를 꼽았다. "다섯 멤버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동작이 많다"며 "하나로 뭉쳤을 때 나오는 시너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설레는 만남의 순간을 담았다. 멤버들은 흩날리는 컨페티 속에서 등장했따. 누군가와 만나 티격태격하다가, 서로에게 조금씩 빠져들었다.

수록곡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담겼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이재가 '백화요란' 작곡에 힘을 보탰다.

'백화요란'은 기다려온 계절을 맞아 감정이 만개하는 과정을 그린 곡이다. 메이는 "듣는 순간 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듯한 장면이 떠오른다"고 귀띔했다.

곡의 출발점은 미나미의 서예 글씨였다. 미나미는 평소 좋아하던 사자성어 '백화요란'을 한 해의 목표로 적은 바 있다. 그 단어가 실제 리센느의 음악으로 탄생했다.

미나미는 "평소 애정하던 단어가 아름답고 멋진 곡으로 만들어졌다"며 "리센느의 노래가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센느에게 이번 컴백은 또 다른 출발점이다. 역주행으로 얻은 관심을 자신들만의 정체성으로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원이는 "기적은 결코 쉬운 단어가 아니다. 저희에게 그런 표현을 붙여주셔서 감사하다"며 "또 한 번 기적을 떠올리게 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미나미도 숫자보다 음악적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리센느의 향기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메이는 "잠깐 주목받는 그룹이 아니라, 오래오래 사랑받고 싶다"며 "멤버들과도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다짐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나미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따뜻한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리센느는 3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에 '펄스'를 공개한다.

▲ 원이

▲ 리브

▲ 미나미

▲ 메이

▲ 제나

<사진=정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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