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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간 국민 곁을 지킨 배우"…故 최불암, 정계·예술계 추모

[Dispatch=박혜진기자] '국민 아버지' 故 최불암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경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문화·예술계와 정계를 아우르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연예계 동료와 후배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나문희는 "우리의 자랑이었는데…"라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하다. 추억이 너무 많은데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곧 만나자고 얘기하고 싶다. 그동안 추억을 다 기억하며 살 것"이라고 눈물 흘렸다.

이계인은 "(빈소에서) 형수님을 뵈니 눈물이 쏟아진다. 거의 40년을 같은 동네에 살며 고인과 술도 제일 많이 마셨다"며 "평생을 함께했는데 나를 두고 먼저 가시면 어떡하느냐"고 눈물을 보였다.

강석우는 "이순재 선생님, 최불암 선생님 등 1세대 거목들이 다 떠나시니 서운하다"며 "더 깍듯이 모시지 못했던 점이 참 후회된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현장에서 뵀던 선생님은 까마득한 후배들을 인격적으로 동등하게 대해주셨던 훌륭한 분이었다"며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데뷔 작품에서부터 '전원일기'까지 22년간 아버지로 사셨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족이라 생각한다"며 "평상시에도 늘 아버지라 불렀기 때문에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시대의 아버지로 오랜 세월 국민 곁을 지켜주셨다"며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돌아보려 하셨던 선생님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명복을 빌었다.

정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문체부는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67년간 연극과 드라마, 영화, 교양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한결같이 국민 곁을 지켜 온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서민적이고 인간적인 한국의 아버지상을 그려낸 고인은 세대를 아울러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다"고 추서 이유를 덧붙였다.

이 외에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그를 추모했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 40분에 엄수된다. 오전 9시에는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거행한다.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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