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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확장, 감정의 충전"…A2O, 이수만의 해답

[Dispatch=이아진기자] "무엇이 다른가?"

이수만 프로듀서가 새로운 신인 그룹들을 선보인다. 오랜 시간 K팝 시장에서 활동하며 끊임없이 던져온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이를 보이그룹과 걸그룹에 유기적으로 담았다.

기술부터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의 사진과 영상의 차원에서 더 나아갔다. 정해진 위치와 앵글을 벗어나, 팬들이 원하는 시점에서 아티스트를 바라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을 가져왔다.

음악에서도 새로움을 추구했다. 가수의 본질은 결국 음악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K팝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장르를 내세웠다.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겠다는 것.

A2O 엔터테인먼트 측이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웰컴 투 소울라이트 프롬 A2O 소울 A2O 라이트'를 열었다. 신인 그룹 프로젝트를 처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기술로 넓히는 팬 경험

먼저, 이수만 키 프로듀서가 회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핵심은 '컬처 테크놀로지'(Culture Technology). AI 등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콘텐츠에 접목해 새로운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기술은 '4DGS'(4차원 가우시안 스플래팅)다. 아티스트의 움직임을 시간과 다양한 시점에 따라 데이터로 기록한다. A2O 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활용해 팬들에게 더욱 생생한 뮤직비디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과거부터 기술과 콘텐츠의 결합을 시도해 왔다. 그는 "소녀시대, 샤이니, 동방신기 등의 뮤직비디오에서 수백 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멤버들이 공중에 정지한 듯한 모습을 여러 각도로 담았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우시안 스플래팅은 그 개념에서 한 발 나아갔다"며 "시청자가 원하는 위치와 각도에서 공간과 그 안의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다. '변화를 촬영하는 카메라에서 창조하는 카메라'라고 정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확장현실(XR) 기술도 접목했다. 삼성전자와 협력해 새로운 관람 경험을 만들어냈다. 이수만은 "팬들이 아티스트가 있는 공간 안으로 들어가 원하는 위치에서, 원하는 시점으로 그들을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기술은 쌍방향 소통으로도 이어진다. 팬들은 소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티스트와 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다. 여러 팬과 아티스트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토크쇼도 구상했다.

◆ ACE

새로운 아티스트도 공개했다. 지난 2024년 선보인 5인조 걸그룹 A2O 메이에 이어 새로운 2개 팀을 추가했다. 15인조 보이그룹 A2O 소울과 9인조 걸그룹 A2O 라이트다.

두 그룹 모두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됐다.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미국, 혼혈 등이다. 평균 나이대는 10대 중후반이다.

세 그룹은 '에이스'(A2O Cosmic Epic)라는 세계관을 공유한다. 배경은 모든 것이 갖춰진 거대한 우주다. 그 중심에는 사랑과 설렘, 살아있다는 감각이 점차 희미해지는 행성 '소울라이트'가 있다.

아티스트들은 이곳에서 사라져가는 소울을 되찾는 여정을 펼친다.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관의 서사를 풀어낼 예정이다. 각자의 이야기를 그리면서도 하나의 세계관을 완성해 간다.

각 팀의 멤버들은 고정된 팀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닛, 솔로, 프로젝트 등 여러 형태로 활동한다. 어떤 멤버들이 만나 어떤 음악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세계관의 이야기도 다채로운 방향으로 확장된다.

◆ A2O LITE

이날 신인 그룹들 무대도 펼쳤다. 합동 퍼포먼스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압도했다. A2O 라이트의 아이찡, 시리 등 각 그룹에서 댄스를 담당하는 멤버들이 무대에 올랐다. 팝핀, 락킹 등 각자 자신 있는 장르의 춤을 선보였다.

이후 A2O 라이트가 등장했다. 이들은 소녀들이 저마다 지닌 감정과 색이 하나의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데뷔곡 '네온'은 그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꿈꾸는 곳, 그 너머까지 나아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표현했다. 무엇보다 자체 장르인 '잘파 팝'을 전면에 내세웠다. SF 영화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인 전자 사운드와 중독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다.

멤버들은 우주복을 연상케 하는 흰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시작부터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복되는 전자 사운드에도 무대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

쉴 틈 없이 절도 있는 칼군무가 이어졌다. 팔과 손목의 각을 살린 동작에 역동적인 대형 변화가 돋보였다. 당찬 태도와 섬세한 안무가 조화를 이루며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 A2O SOUL

A2O 소울은 '소울라이트'를 떠나 지구에 도착한 뒤, 잃어버린 소울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이들이 찾는 소울은 행복, 사랑, 설렘, 열정 등 사람을 살아있게 만드는 감정이다.

데뷔곡은 '슈퍼스타'다.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새로운 장르 '뉴 신스웨이브'를 내세웠다. 가사에는 슈퍼스타를 향한 동경과 그리움을 담았다.

곡 전반에는 아련하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몽환적인 멜로디에 애틋한 보컬이 어우러졌다. 앞서 미래지향적인 사운드의 A2O 라이트와는 음악 색을 확실히 달리한다.

퍼포먼스에서는 다인원 그룹의 강점을 십분 활용했다. 파트마다 무대에 오르는 멤버를 달리하며 다채로운 동선과 안무를 선보였다. 후반부로 갈수록 보컬과 퍼포먼스를 폭발시키며 뚜렷한 기승전결을 보여줬다.

한편 A2O 소울과 A2O 라이트는 오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을 발표한다.

<사진=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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