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부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 '암살자(들)' 시사회가 취소됐다.
부산영상위원회는 1일 "작품을 둘러싼 최근의 상황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한 결과 시사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측은 "시민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 결정이 '암살자(들)'에 관한 판단과 무관하다고 했다. "특정 입장에 대한 판단이나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암살자(들)'은 부산영상위원회 로케이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부산관광호텔, 호텔농심, 중앙동 4가 거리 등이 촬영 장소로 사용됐다.
위원회 측은 로케이션 지원작 개봉에 따라 대시민 시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시민 80명에게 총 160장 초청권을 배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다양한 가설을 제시했으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대표적으로 문세광 외에 다른 공범 혹은 진범이 있었을 거란 가설, 중앙정보부 등이 정치적 목적으로 사건에 개입했다는 가설 등이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역사 왜곡 의혹을 부인했다. "특정 결론을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고 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이종배 전 서울시 의원은 최근 제작사·제작진 4명을 허위사실적시에의한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관련 리뷰를 올린 유튜버들은 영상을 삭제하고 있다. 유튜버 지무비가 '암살자(들)' 소개 영상을 업로드했다 별다른 공지 없이 내렸다.
김단군도 해당 영화 리뷰를 삭제했다. 그는 "실제 역사와 각색된 부분 정확히 구분 지어야 했는데 오해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출처=하이브미디어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