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박훈정 감독이 또 한 번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신작 '슬픈 열대'가 프랑스 영화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외 배급사 '화인컷'는 16일 "'슬픈 열대'가 제32회 에뜨랑제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누보 장르 그랑 프라이즈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외 영화제 수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슬픈 열대'는 앞서 제4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은까마귀상'을 탔다.
다수 영화제 러브콜도 받았다.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제40회 판타지 필름페스트 등에 초대되며 글로벌 관객과 만났다.
에뜨랑제 영화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장르 영화제다. 매년 9월 파리에서 열린다. '파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을 초청한 바 있다.
누보 장르 그랑 프라이즈는 해당 영화제의 국제경쟁 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상이다. 치열한 경합 끝에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혔다.
특히 장르적인 쾌감을 높이 샀다. 마르크 트루넨 인터내셔널 프로그래머는 "박훈정 감독이 액션으로 돌아와 제대로 해냈다"고 평했다.
'슬픈 열대'에 대해서는 "오페라처럼 강렬하게 고조되는 액션 스릴러"라며 "분노에 찬 클라이맥스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고 했다.
이어 "양식화된 액션과 거친 감각, 짙은 멜랑콜리가 격렬히 충돌하며 1980~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슬픈 열대'는 사부가 키워낸 킬러조직 아이들이 피의 복수를 다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최종 후반 작업 중이다.
<사진제공=화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