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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사랑에 빠진 늑대"…앤팀, DNA의 진화 (쇼케이스)

[Dispatch=유하늘기자] "앤팀의 새로운 모습, 마음 깊이 새겨드리겠습니다." (마키)

앤팀은 그동안 강렬한 늑대 서사를 이어왔다. 늑대인간이라는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언더 더 스킨), 방황했다(워 크라이 외).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서기도 했다(백 투 라이프).

이번엔, 사랑에 빠진 늑대의 모습을 그린다. 동화 '빨간 모자와 늑대'를 모티브로 삼았다. 세상에 거절당해 스스로를 가뒀던 늑대가 운명의 상대를 만나 조금씩 변화하는 이야기다.

앤팀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한국 미니 2집 '마크 온 미'(Mark on 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마크 온 미'는 앤팀의 정체성인 '늑대 DNA'에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더한 앨범이다. 운명적인 존재를 만난 뒤 달라지는 마음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하루아와 니콜라스는 "지금까지는 혼자였던 늑대소년의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그런 그가 흉터와 상처까지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상대를 만나, 마음을 열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보에 총 6곡을 담았다. 타이틀곡 '마크 온 미', '굿 보이'(Good Boy), '러브장', '억셀러레이트'(Accelerate), '엠티'(Empty), '나이트 투 하울!'(Night to howl!) 등이다.

감정의 폭만큼 장르도 넓어졌다. 팝, 힙합, 복고, 알앤비, 록 발라드, 펑크 등을 아우른다. '너'를 만난 뒤 변하는 마음을 서로 다른 장르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마크 온 미'는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팝 트랙이다. 도입부에서 서서히 긴장감을 쌓고, 후렴구에서 웅장한 연주와 함께 감정을 폭발시킨다. 여기에 아홉 멤버의 짙고 낮은 목소리를 더했다.

멤버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지금까지 선보인 음악과는 다른 결의 곡이었다. 유마는 "지금의 앤팀이라면, 잘 표현했을 때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자신했다.

의주 역시 "'앤팀이 이런 사랑 노래도 잘 어울리는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앤팀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후마는 처음 곡을 들었을 당시 뮤지컬을 떠올렸다. 그는 "인트로와 후렴 부분이 웅장하다"며 "이전에 비해 힘 있는 목소리로 감정을 표현했다. 숨소리 하나에도 신경을 썼다"고 짚었다.

앤팀은 이날 '마크 온 미'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멤버 전원이 핸드 마이크를 들었다.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오가며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퍼포먼스는 변화를 택했다. 기존의 파워풀한 군무에서 힘을 덜어냈다. 절도 있으면서도 정제된 움직임으로 사랑에 빠진 늑대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했다.

아웃트로에는 댄스 브레이크를 배치했다. 케이는 "시선과 표정으로 노래의 분위기를 따라가려고 했다"며 "힘을 빼고 하는 댄스 브레이크를 처음 시도했다. 색다른 앤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앨범의 서사를 이어갔다. 멤버들은 자신들을 매혹하는 존재와 마주한 뒤, 그가 남긴 흔적을 따라갔다. 마침내 두 존재가 하나로 이어지고, 서로의 몸에는 같은 표식(Mark)이 나타났다.

앤팀은 지난해 10월 한국 데뷔 앨범 '백 투 라이프'로 국내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앨범은 발매 첫날 약 114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무대 규모도 커졌다. 최근 일본 베루나 돔에서 첫 단독 돔 콘서트를 개최했다. 의주는 "루네(팬덤명) 여러분께 '언젠가 돔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빠른 시간 안에 이룰 수 있어 감사했다"고 돌아봤다.

앤팀은 다양한 무대를 거치며 자신감을 쌓았다. 타키는 "한국 데뷔 때는 긴장감이 컸다"며 "루네와 호흡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아시아 투어 등 여러 무대를 경험하며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의 새로운 목표도 세웠다. 리더 의주가 진행을 맡고 있는 SBS-TV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를 받는 것. 조는 "의주 형이 직접 저희의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키는 "타이틀곡 제목처럼 기억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마음에 깊이 새겨드리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앤팀은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마크 온 미'를 발표한다.

<사진=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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