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아진기자] JYP 엔터테인먼트가 새 걸그룹을 선보인다. 팀명은 '아워벌스데이'(OURBIRTHDAY). 트와이스와 엔믹스의 뒤를 이어, JYP 막내 걸그룹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멤버 중 상당수가 이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무대를 거쳤다. 오디션 우승자도 있고, 한 차례 데뷔했던 아이돌도 있다. 실력과 경험 면에서 다른 신인보다 앞서나간다.
젠지 세대를 겨냥한 세계관도 준비했다. 실제 멤버가 아닌,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으로 팀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틴에이저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 정식 데뷔 전, 유닛 활동을 펼치며 K팝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팀을 둘로 쪼개고, 같은 곡을 다른 색으로 소화했다. 발랄한 무드부터 카리스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디스패치'가 정식 데뷔를 앞둔 아워벌스데이의 멤버 구성부터 세계관, 프리 데뷔 과정을 짚어봤다.
아워벌스데이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이닛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JYP가 엔믹스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이기도 하다.
팀명에는 '매일이 생일인 것처럼 설레는 순간을 선물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리스너들의 평범한 일상을 자신들만의 색으로 채우겠다는 약속이다.
멤버 오픈 전, 세계관부터 알렸다. 지난달 14일 애니메이션 '윕! 아워버스데이!'(WHIP! OURBIRTHDAY!) 1편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멤버들을 상징하는 7명의 귀여운 캐릭터다.
내용도 쉽고 재미있다. 도시를 위협하는 악당 '무미'에 맞서 캐릭터들이 하나둘 모인다. 각자의 힘으로 싸우던 이들은 마지막에 하나가 돼 함께 도시를 지켜낸다.
이색적인 방식에 정체를 둘러싼 추측도 나왔다. JYP가 1호 버추얼 아이돌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이어졌다. 글로벌 K팝 팬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전략이었다.
다음으로 멤버들을 공개했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재능 있는 소녀들이 모였다. 먼저 리더 조혜진(만 18세, 한국)은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거쳤다. 엠넷 '스트릿 걸스 파이터'에서 파워풀한 왁킹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KBS-2TV '더 딴따라'에서는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냈고, 당시 심사 위원이었던 박진영에게 "너무 특별하다"는 극찬도 받았다. 아워벌스데이에서도 퍼포먼스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혜원(만 20세, 한국)은 2번째 데뷔다. 어린 시절 키즈돌 '리치걸'에서 '라엘'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이후 빌리프랩 연습생으로 JTBC '알 유 넥스트?'에 도전한 경험도 있다.
유(만 17세, 일본)도 서바이벌 출신이다. SBS-TV '유니버스 티켓'에 출연한 뒤 '더 딴따라'에 도전장을 냈다. 노래와 춤, 랩을 두루 소화하며 최종 3위에 올랐다.
아치라야(만 16세, 태국)는 어비스컴퍼니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뱀뱀의 태국 콘서트 무대에도 올랐다. 여기에 국초록(만 21세, 한국), 베이비(만 17세, 대만), 키라라(만 15세, 일본)가 합류했다.
단체를 보여주기 전, 데뷔 프로모션을 추가했다. 유닛 프리 데뷔 활동을 시작한 것. 활동 곡은 '헝그리'(HUNGRY)다. 다이내믹한 전개와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가 돋보인다.
Side A(조혜진, 아치라야, 베이비)와 Side B(신혜원, 국초록, 키라라, 유)로 팀을 나눴다. 같은 곡을 편곡 없이 소화했다. Side A는 힙하고 강렬한 매력을, Side B는 발랄하고 경쾌한 에너지를 앞세웠다.
아워벌스데이의 세계관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이 하나둘 모여 7명이 됐듯, 실제 멤버들 역시 유닛을 거쳐 하나의 팀으로 모인다는 스토리를 알리려는 목적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함께 완성되는 팀'이라는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프리 데뷔를 유닛으로 나누고, 애니메이션을 유닛 활동 중간에 계속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들이 완전체 데뷔 이전부터 각 멤버의 매력을 보다 깊이 이해했으면 했다. 동시에 아워벌스데이의 세계관과 성장 서사를 함께 경험하기 바랐다"고 덧붙였다.
이제 분위기는 예열됐다. 남은 것은 정식 데뷔. 아워벌스데이는 오는 19일 첫 번째 싱글 '아워 벌스데이'(Our Birthday)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데뷔 활동에 돌입한다.
완전체가 내세울 색깔은 자체 장르 '휩합'(WHIP-HOP)이다. 케이크의 휘핑크림처럼 자유로운 바이브, 7인의 개성을 뜻하는 '휩드'(WHIPPED), 힙합 퍼포먼스를 결합했다.
지난 5일에는 '휩합'의 색을 엿볼 수 있는 댄스 퍼포먼스 영상도 먼저 공개했다. 절도 있는 동작과 유려한 흐름을 오가는 군무로 7명의 합을 예고했다.
관계자는 "유닛 활동으로 팀의 강점인 퍼포먼스를 충분히 선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완전체로는 팀의 정체성과 퍼포먼스 시너지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아워벌스데이의 이야기는 정식 데뷔 이후에도 이어진다. 애니메이션에서 시작해 유닛 활동으로 첫 서사를 풀었다. 앞으로는 다양한 콘텐츠와 무대로 세계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 조혜진
▲ 신혜원
▲ 유
▲ 아치라야
▲ 국초록
▲ 베이비
▲ 키라라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