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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도 막지 못한 액션 열정"…엄정화, '오케이 마담2'의 활력소 (간담회)

[Dispatch=이아진기자] "호락호락하지 않은 액션, 그 사이를 코믹이 채웁니다." (엄정화)

'오케이 마담'이 6년 만에 돌아왔다. 전편이 비행기를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크루즈로 무대를 옮겼다. 한정된 공간이라는 설정은 유지하면서도, 광활한 바다를 더해 한층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엄정화 표 액션은 더욱 강렬해졌다. 어떤 상대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전투력을 보여준다. 선박부터 섬까지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액션신들로 화려한 미장센까지 완성했다.

여기에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더해졌다. 엄정화의 감정선은 더욱 깊어졌고, 박성웅과 이상윤은 유쾌함을 한껏 끌어올렸다.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들의 톡톡 튀는 매력도 재미를 보탠다.

'오케이 마담2' 측이 2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정하 감독, 엄정화, 박성웅, 배정남, 박진주, 려운, 최수영 등이 참석했다.

'오케이 마담2'는 코믹 액션 영화다. 이미영(엄정화 분)의 가족이 크루즈 결혼식 도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편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속편 제작이 미뤄졌다. 엄정화는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며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쳐 함께한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미영은 극의 전반과 후반에서 상반된 감정을 보여준다. 초반에는 엄마의 삶을 벗고 킬러 목련화로 돌아온 해방감을 드러냈다. 후반에는 딸을 구하려는 절박한 모성애를 표현했다.

엄정화는 "초반에는 미영이 지겨웠던 엄마의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았을 때의 쾌감과 해방감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에는 안야(최수영 분)에게 붙잡힌 딸을 구하기 위해 싸운다"며 "딸을 향한 모성애를 극대화히려 했다. 여유를 느낄 틈조차 없는 긴박함과 절박함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최수영과의 액션 호흡이 돋보인다. 두 사람은 극 중 대립 관계로 등장한다. 바닷가와 크루즈를 배경으로 일대일 대결을 펼친다.

엄정화는 "여자 둘이 하는 액션이지만, 어떤 장면과 비교해도 아쉽지 않게 해내자고 약속했다"며 "두 사람 모두 매 컷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바닷가 장면을 촬영한 한겨울에는 우박까지 쏟아졌다. 최수영은 "리허설 도중 선배님의 주먹도, 대사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선배님이 욕심을 내보자고 하셔서 저도 온몸을 불태웠다"고 회상했다.

극 중 강력한 킬러 조직의 두목 안야는 목련화를 제거하고자 하면서도 동경한다. 실제 최수영 역시 엄정화를 롤모델로 꼽았다.

최수영은 "캐릭터와 제 마음이 맞닿아 있는 지점이 흥미로웠다"며 "선배님은 수많은 액션신을 촬영하면서도 늘 밝은 모습으로 현장을 아우르셨다. 그 모습을 꼭 배우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원년 멤버들의 한층 능청스러워진 연기도 관전 포인트다. 박성웅(오석환 역)은 지질하고 유쾌한 매력을 강화했다. 이상윤(리철승 역)은 예상하지 못한 서사를 펼친다.

박성웅은 "지난 6년 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다시 오석환으로 돌아오기 위해 캐릭터를 더 깊이 연구했다. 한층 지질한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더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전편에서 빌런이었던 리철승(이상윤 분)은 이번에 새로운 관계성을 형성한다. 이상윤은 "원년 멤버들과 워낙 가까워져 친척을 다시 만나는 기분이었다"며 "덕분에 서로 연기가 더욱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다"고 떠올렸다.

박성웅은 리철승의 변화가 '오케이 마담' 시리즈만의 매력이라고 짚었다. 그는 "빌런이 마냥 악하게만 그려지지 않는다"며 "대립하던 인물들이 가족 같은 관계로 변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짚었다.

새롭게 합류한 박진주(선아 역)도 신스틸러다. 박진주는 "다른 캐릭터들이 모두 강렬해 선아는 반대로 진중하게 연기했다"며 "불협에서 오는 웃긴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윤은 "특히 크루즈에서 펼쳐지는 성대한 결혼식 장면을 재밌게 봐달라"며 "휴가를 떠나지 못한 분들도 영화를 보며 대리 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주는 "'오케이 마담2'는 여러 가지 맛을 한데 모은 아이스크림 팩 같은 영화"라며 "재미와 액션, 통쾌함은 물론 가족 간의 사랑까지 담았다. 극장에서 그 풍부한 맛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외쳤다.

려운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가 장점인 영화"라며 "가족들과 함께 편한 마음으로 극장을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바랬다.

<사진=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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