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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부인', 국회서 논의…"폐기 청원에, 5만명 동의"

[Dispatch=이명주기자] '21세기 대군부인'이 결국 폐기될까. 관련 국민청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을 충족했다.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MBC-TV '21세기 대군부인' 방영 중단 및 콘텐츠 폐기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26일 위원회에 회부됐다.

해당 청원이 처음 올라온 지 4일 만이다. 청원인은 "고증 오류와 동북공정 의도가 다분한 연출이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공분을 샀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 예법, 어휘를 차용했다. 명백한 역사 왜곡을 자행했다"며 전면적인 폐기를 요청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 또한 부탁했다. "향후 문화 침탈형 미디어물의 영구 퇴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국민동의청원은 국회의 청원 시스템이다. 공개 30일 이내 5만 명이 동의하면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 이후 위원회 심사, 본회의 통과 등을 거친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16일 최종회를 방송했다. 대한민국이 중국의 속국인 것처럼 묘사되어 동북공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역사왜곡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세계관 설정 과정에서 신중한 고민이 필요했으나, 이를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일부 장면에 대해선 수정·삭제하기도 했다. 특히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왕위에 오르는 장면에 비난 여론이 쏠림에 따라 문제의 엔딩이 삭제됐다.

주연 배우들도 사과했다. 아이유와 변우석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고민이 부족했다"고 했다.

<사진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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