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배우 임지연은 그간 장르물 속 어두운 캐릭터를 맡아왔다. 처음으로 로맨스 코미디에 도전했다. 심지어 1인 2역을 오간다.
천출에서 정1품 희빈 자리까지 오른 '강단심'과 300년 뒤 현대에 빙의된 무명 배우 '신서리'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 완성했다.
임지연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할 수 있는 능력치를 다 뽑아냈다"며 "이 한 몸 바쳐 마음껏 표현하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한태섭 PD 역시 "임지연이 곧 플롯이자 장르였다"고 화답했다.
SBS-TV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측이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임지연, 허남준, 장승조, 김민석, 이세희, 한태섭 감독 등이 참석했다.

'멋진 신세계'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조선시대 악녀 영혼이 빙의된 무명 배우 신서리와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사랑을 그린다.
임지연은 극 중 '강단심'과 '신서리' 역을 동시에 연기한다. 1인 2역과 멜로, 코믹, 심지어 액션 연기까지 도전했다.
그는 "항상 장르물 속 어두운 캐릭터를 많이 해왔다. 밝고 유쾌한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코미디 대본에 빠져 있던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났다.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며 "신서리는 기존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여자 캐릭터였다. 그만큼 애정을 담아 온몸으로 표현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태섭 감독 역시 "임지연이 곧 플롯이자 장르였다"며 "로맨스, 코미디, 액션까지 120% 소화해냈다. 임지연 자체가 작품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극찬했다.

허남준은 차일그룹 후계자 '차세계'를 연기한다. 돈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일명 '자낳괴'. 신서리를 만나며 조금씩 변화를 겪는다.
허남준은 "이성적이고 계산적인 캐릭터지만, 지키고 싶은 존재가 생기면서 인간적인 모습들이 드러난다"며 "완벽하게 갖춰진 사람에게서 나오는 허당미가 재미있게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임지연과의 로코 호흡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다"며 "컷이 나면, 항상 대화하고 장난을 쳤다. 뒤로 갈수록 (연기도) 자연스러워지는 걸 느꼈다"고 떠올렸다.
임지연 역시 "신서리 분량이 워낙 많아 지칠 때가 많았다"면서도 "남준 씨가 현장의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 고된 촬영을 버틸 수 있게 북돋아줬다. 두 사람의 케미가 드라마에 그대로 담겼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기대를 모은다. 장승조는 차일건설 사장 '차문도' 역을 맡았다. 또 다른 야망형 악역을 선보인다. 김민석은 현실적인 청춘 '백광남'으로 분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장승조는 "욕심나는 작품이었다"며 "행동이나 웃음까지도 절제된 인물로 표현하려 했다. (전작과) 또 다른 느낌의 악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민석은 "처음에는 이기적이고 자기만 알던 인물인데, 신서리를 만나면서 점점 인류애를 배워가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한 감독은 "서리라는 캐릭터가 워낙 강렬하다 보니 배우들끼리 교감하는 분위기가 중요했다"며 "현장에서 서로 믿고 연기한 덕분에 좋은 시너지가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SBS 금토드라마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임지연은 "명성에 누가 되지 않을 작품이라고 자신한다"며 "통쾌하고 매력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멋진 신세계'는 오는 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