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이런 프로그램은 처음이에요."
가수 이승철이 가요계 40년 노하우를 집약한다. 뮤지션의 마음에서 만든 재료가 다른 성장형 음악 프로젝트의 탄생을 알렸다. 기획과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나이, 사연, 배경, 모든 것이 블라인드다. 오직 실력 하나로 참가자들을 선발해 성장을 돕는다. 이승철은 "각 원석에 맞는 시스템으로 보석을 만들고 싶어 2년 전부터 기획했다"고 밝혔다.
'더 스카웃'이 29일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승철, 김재중, 웬디, '데이식스' 영케이, 추성훈 등이 자리했다.

'더 스카웃'은 성장형 음악 프로젝트다. 가요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아직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원석을 직접 발굴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방향성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컴포지션, 비주얼, 스타일, 피지컬 총 4개 분야에서 최고의 디렉터 및 트레이너가 뮤즈 개인에게 맞춘 퍼스널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극적인 메이크 오버를 돕는다.
이승철은 "그간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을 하면서 시원하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며 "어느 한 곡을 미션으로 주고 고음을 잘 지르는 사람과 저음이 매력적인 친구가 대결하는 게 아쉽더라"고 기획 계기를 밝혔다.
"그 한곡으로 탈락과 생존이 단락지어지는 게 아쉬웠습니다. 한회 한회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잘했다'입니다. 아이들도 잘 따라와주고 있고, 원석이 보석이 되는 걸 느끼고 있어요." (이승철)

이승철, 김재중, 영케이, 웬디가 마스터즈로 나선다. 김재중은 "경연 프로그램 중 가장 독특하다. 일반 경연 프로그램은 실수를 하면 일말의 기회도 없이 탈락되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성장을 알려주는 경영"이라고 말했다.
웬디 역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정말 다르다. 무대를 보고 점수를 주고 피드백을 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닌, 방향성을 잡아주고 함께 고민한다. 저도 이런 과정은 처음 겪는 거라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케이는 "제가 느낀 노하우를 나누는 걸 좋아한다. 누굴 뽑아내고 골라내는 게 아닌,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뮤즈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성훈은 피지컬 마스터로 합류했다. "격투가로서 음악 방송에 섭외돼서 당황했다. 그런데 뮤즈들이 큰 무대를 할 때 체력과 멘탈에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친구들에게 멘탈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16명의 뮤즈를 뽑았다. 이승철, 김재중, 영케이, 웬디가 각 4명씩 맡아 리부팅을 돕는다. 김재중은 "저희는 선택을 받는 입장이었다. 제가 맡은 4명은 정말 구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잘 했으면 하는 마음에 혹독하게 가르치기도 했다. 김재중은 "늘 뮤즈들과 새벽까지 통화하고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더 감정적으로 나올 때도 있었다. 사적으로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런 것까지 카메라에 안 담기는 게 아쉬울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웬디는 "제 뮤즈들과 이틀에 한 번꼴로 통화하고 있다. 저도 연출, 편곡, 방향성 등을 처음 디렉팅 하다 보니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 나간다"며 "뮤즈 친구들이 '이런 프로그램은 처음인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4명의 마스터들이 16명 뮤즈의 티칭부터 무대 연출 등 디렉팅까지 소화한다. 이승철은 "어쩔 수 없이 대결 구도이기 때문에, 다른 마스터들이 뭘 하고 있을지 견제가 많이 됐다"면서도 "저희 조가 제일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 스카웃'의 목표는 솔로 가수를 만드는 것이다. 마스터즈들이 16명의 뮤즈를 변신시키고, 생방송에서 평가받게 된다. 심사 방식은 국민 평가단의 투표를 100% 반영한다.
이승철은 "나이, 사연 다 밝히지 않고 오직 원석 그대로 평가받게 된다. 신곡도 16곡이 나오게 된다. 8강에 올라간 8명은 콘서트 투어로 바로 돌입하고, 앨범 제작과 싱글 데뷔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벌써 시즌4까지 계획되어 있다. 이승철은 "시즌2는 솔로 남자 가수, 시즌3는 밴드, 시즌4는 여성가수를 뽑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남녀 성비를 섞는 것보다 집중이 될 것 같아 이렇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통해 마스터즈도 함께 성장했다. 영케이는 "6년 연습생을 하면서 다양한 트레이닝을 받았다. '더스카웃'에 거의 다 보실 수 있다. '저런 발길질과 노력이 있었구나' 하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중은 "애정을 가지고 했다. 이 친구들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했다"며 "저희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잘 부탁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당부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이승철은 "스타들이 만들어내는 샛별들의 이야기다. 아이들이 자라나고 원석이 보석으로 바뀌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디테일의 끝판왕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 스카웃'은 다음 달 8일 오후 8시 ENA에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에 방송된다.
<사진=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