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유미는 여전히 울고, 웃고, 사랑합니다." (이상엽 감독)
4년이 흘렀다. 유미(김고은 분)는 달라졌다. 사랑 때문에 울고, 웃고, 허둥대던 유미가, 이제는 작가로 성공해 돌아온다. 명예도, 지위도 생겼다. 그런데 사랑 앞에서는 여전하다.
얼어붙었던 연애 세포가 다시 깨어나는 건, 유미만이 아니다. 이번엔 순록(김재원 분)이 있다. 원작 팬들이 가장 기다려온 이름. 원칙주의자에 집돌이, 집 밖에서는 저전력 모드로 사는 남자가 유미를 만나 흔들린다.
'유미의 세포들'은 아직 할 이야기가 많다.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3'(극본 송재정·김경란, 연출 이상엽) 측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 서울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배우 김고은, 김재원, 이상엽 PD 등이 참석했다.
'유미의 세포들 3'는 로맨스 드라마다. 유미(김고은 분)가 무자극 일상 속 날벼락처럼 찾아온 뜻밖의 인물로 인해 다시 한 번 웃고, 울고,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이번 시즌은 작가로서 성공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다. 명예와 지위를 얻었지만, 여전히 사랑 때문에 고군분투한다.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감성 역시 그대로 이어간다.
다만, 원작 웹툰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는다. 이상엽 감독은 "현재 세대의 감성을 반영해 각색했다"며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들이 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시즌3는 8부작으로 구성됐다. 지난 시즌보다 압축된 전개다. 이 감독은 "시청 환경이 바뀐 만큼, 군더더기를 덜고 재미있는 부분만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이 '유미'로 돌아왔다. 그는 "시즌 1, 2를 다시 보며 유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되짚어봤다"며 "이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유미는 여전히 유미"라고 소개했다.
어느덧 3번째 시즌을 맞았다. 김고은은 "(대본) 분량이 많아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다"면서도 "현장은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유미는 사랑을 통해 가장 크게 성장하는 인물이다. 매 시즌 고민과 후회, 두려움 속에서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이번 시즌 역시 그 연장선에서,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한다.
김고은의 실제 모습도 유미와 닮아 있었다. 그는 "배우 인생의 2번째 챕터가 열리는 느낌"이라며 "20대에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30대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돌아봤다.

김재원은 문학사 편집부 PD '순록'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원칙주의적이고 이성적인 인물. 집밖에서는 '저전력 모드'로 생활하는 집돌이다.
그런 그가 유미를 만나면서 활기를 되찾는다. 감정 세포가 요동치고,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온다. 두 사람의 관계 역시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간다.
김재원은 "캐스팅 소식을 듣고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오는구나' 싶었다"며 "원작에서 사랑받는 캐릭터라 부담도 있었지만, 최대한 순록처럼 행동하려 했다"고 떠올렸다.
이 감독은 "원작 속 수트와 안경 비주얼이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긴장한 상태에서도 이를 드러내려 하지 않는 모습이 순록과 닮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김재원은 "신인으로서 큰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이라 부담이 컸다"면서도 "(고은) 선배의 리드를 믿고 따라갔다.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연상연하 케미를 완성했다. 실제 10살의 나이 차가 무색할 정도였다. 두 사람은 "현장 분위기가 워낙 편안해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서로를 믿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입을 모았다.
덕분에 호흡도 자연스러웠다. 김고은은 "완벽했다. (그 케미가) 시즌3에 다 담겨 있다"고 자신했다. 김재원은 "현장에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설레는 감정을 최대한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포들의 활약도 계속된다. 김고은은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이"라며 "특히 순록의 '응큼 세포'가 크게 활약할 것"이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유미의 성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남겨진 이야기들이 많다. 유미와 함께 즐거운 봄날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유미의 세포들 3'는 오는 13일 오후 6시 1~2회를 공개한다. 매주 월요일마다 2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tvN에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1회씩 방송된다.
<사진=송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