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This is for Korea, and for Koreans everywhere"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감독 매기 강)가 새 역사를 썼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케데헌'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쟁쟁한 후보들을 꺾었다. '아르코', '엘리오', '리틀 아멜리', '주토피아2' 등이 '케데헌'과 함께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연출자인 매기 강 감독은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케데헌' 주제곡 '골든'이 흘러나와 벅찬 감동을 더했다.
그는 울먹이며 "이런 영화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이제 현실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기 강 감독은 "이제 다음 세대는 더 이상 (자신들의 모습을 찾기 위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라며 "이 영광을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모든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케데헌'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미국에서 만들어졌으나, 작품의 주된 정서와 스토리는 K팝과 한국을 따른다. 매기 강 역시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조회수를 돌파, 영화·시리즈 통틀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K팝 및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케데헌'은 이미 아카데미 전초전인 크리틱스 초이스와 골든글로브에서 트로피를 수집했다. 각각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미국 제작자 조합상에서도 수상 명단에 올랐다. 제작자 미셸 웡이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최우수 프로듀서상을 품에 안았다.
<사진출처=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