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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표절의혹 일축…제작사 "창작 과정, 상세 기록"

[Dispatch=이명주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작사가 표절 의혹에 선을 그었다.

'온다웍스' 측은 10일 '디스패치'에 "'왕과 사는 남자'는 역사적 사실이 기반인 순수 창작물"이라며 "이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표절 의혹을 불식할 만한 정황·증거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 제작사는 "(작품의) 창작 전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설정이 유사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한 만큼, 유사성을 주장하는 창작물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창작과정에서 해당 작품을 접한 경로나 인과성 없다"며 "기획개발 및 제작 과정에서 다른 저작물을 표절한 사실이 없다"고 단언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제작사는 "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과정에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6대 왕 단종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이 유배지에서 만난 엄흥도와 우정을 쌓는 이야기다.

비극적 역사에 상상력을 더해 관객들을 극장으로 모았다. '홍위 오빠' 열풍 속 '범죄도시4'(2024) 이후 약 2년 만에 천만 영화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연극배우 故 엄모 씨 유족이 고인이 남겼던 '엄흥도' 시나리오와의 유사성을 주장하기 시작한 것.

유족은 'MBN'에 7개 유사 항목을 거론했다. 단종이 엄흥도 권유로 식사하는 장면, 엄흥도가 마을 주민에게 단종의 말을 전하는 부분 등이다.

영화 속 단종이 올갱이국을 먹는 대목은 시나리오상엔 메밀묵을 먹는 걸로 나오고 "맛이 좋다"고 만족하는 모습 또한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단종 궁녀가 실제로는 여러 명이었으나, 시나리오에는 연화 1명만 등장한 것처럼 영화에서도 매화 1명으로 설정한 점도 언급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약 1,170만 명(9일 기준)이 관람했다.

<사진출처=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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