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오정세가 올 한 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계 없는 연기 변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첫 번째 작품은 JTBC '굿보이'다. 오정세는 세관 공무원이자 인성시 지하 경제 대부인 민주영 역을 맡았다. 전무후무한 악인을 그렸다.
겉으로는 평범하지만 스스럼없이 총을 겨눴다. 서늘한 목소리와 살벌한 표정, 피투성이 얼굴 등으로 인물의 섬뜩한 면모를 각인시켰다.
그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으로도 안방극장을 찾아왔다. 대통령 후보 준익(박해준 분) 동생이자 검사인 장준상으로 분했다.
복잡다단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묘사했다. 권력을 향한 욕망, 형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난 후 배신감 등을 긴장감 넘치게 표현했다.
스크린 활약 또한 돋보였다.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딸이 최고인 아버지 박종민을 연기했다. 특유의 순박한 매력으로 관객을 폭소케 했다.
오정세는 특별 출연으로도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애순(아이유 분) 새아버지 염병철 역으로 등장했다.
전형적인 한량이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를 구현했다. 최근에는 tvN '얄미운 사랑'에서 감독으로 출연, 씬 스틸러 활약을 펼쳤다.
내년에도 빛나는 행보를 이어간다. MBC-TV '오십프로'와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클라이맥스', 영화 '와일드 씽' 출연을 확정 지었다.
소속사 측은 "다방면에서 활약한 오정세가 2026년엔 어떤 새로운 얼굴로 대중들을 놀라게 할지 그의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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