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장대하고 위대한 서사로 돌아온다. 고대 그리스 신화의 정수 '오디세이아'를 스크린 위로 그려낸다.
'오디세이'가 2026년 7월 15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오디세이'는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 이후 아내 페넬로페가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10년의 여정이다.
광활한 자연, 끝없는 항해, 대규모 전투, 신들의 시험, 상상할 수 없는 시련이 이어진다. 인간의 의지, 운명, 그리고 귀환의 의미를 장엄하게 담아낼 전망이다.
19일 1차 포스터도 공개됐다. 포스터에선 짙은 안개 속, 전사가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투구와 갑옷은 전쟁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전투를 지나온 영웅의 시간과 무게를 표현한 것.
'오디세이'는 놀란 감독 사상 가장 장대한 프로젝트다. 전편을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첫 작품. 영화 사상 최초의 시도다. 새롭게 개발된 IMAX 촬영 신기술이 사용됐다.
놀란 감독은 총 91일 촬영 기간 동안 약 609km에 달하는 필름을 사용했다. 이탈리아, 스코틀랜드를 비롯해 전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실제 자연의 질감을 담아냈다.
놀란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아직 채워지지 않은 영화적 영역,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것들을 늘 찾게 된다"고 '오디세이아'를 영화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자라면서 봐온 수많은 신화적 영화들이 있었다"면서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예산, IMAX 스케일이 만들어낼 수 있는 무게감, 진정성으로 구현된 신화는 아직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캐스팅 라인업도 화려하다.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등으로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맷 데이먼(오디세우스 역)은 "배우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며 "오디세이는 관객들이 여름 블록버스터에서 기대하는 모든 걸 담아낸 작품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사진제공=유니버셜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