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박찬욱 감독과 매기 강 감독,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한국계 영화인들의 단체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할리우드 한국계 미국인 영화인 단체 '코리안 아메리칸 리더스 인 할리우드'(KALH)는 지난 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KALH 아너스' 행사를 열었다.
KALH는 박 감독과 강 감독, 이병헌을 초대 수상자로 선정했다. 킴버 림 KALH 창립자는 "한국 스토리텔링의 다양성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박 감독이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비저너리 감독상을 받았다. "두려움 없는 스토리텔링과 장르를 초월한 비전으로 글로벌 영화 제작업계를 재편했다"고 봤다.
매기 강 감독은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선구자상을 수상했다. KALH 측은 "새로운 세대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영감을 줬다"고 추켜세웠다.
이병헌은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았다. "대담한 선택과 잊지 못할 연기, 국경을 초월한 영향력을 인정한다"며 "그의 공헌을 기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KALH는 영화·TV·음악 등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의 리더들이 모여 한국계 창작자들의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다. 지난 2020년 설립됐다.
한편 이들은 제83회 골든글로브 후보에도 노미네이트됐다. 내년 1월 11일 수상 여부가 공개된다.
<사진출처=KALH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