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MBC가 내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 지성, 공효진, 한효주 신작이 찾아온다.

첫 작품은 '판사 이한영'(극본 김광민, 연출 이재진·박미연)이다. 거대 로펌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판사가 거악을 응징하는 이야기다.
지성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킬미, 힐미' 이후 약 11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했다. 박희순과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겨울 추위에 따스한 온기를 남기는 로맨스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극본 조성희, 연출 정상희·김영재)가 봄 시즌까지 방영된다.
채종협과 이성경이 예측불허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매일을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와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로 분해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운다.

다음 주자는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아인, 연출 박준화·배희영)이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신분 타파 로맨스를 펼친다.
아이유가 모든 것을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인 성희주 역을 맡았다. 변우석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을 연기한다.

'오십프로'(극본 장원섭, 연출 한동화)도 기대작 중 하나다. 평범해 보이지만 끗발 좀 날리던 세 남자가 운명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는 이야기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이번 작품에서 의기투합했다. 짠내 나는 액션과 배꼽 잡는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유부녀 킬러'(극본 김은희, 연출 윤종호)가 대기 중이다.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한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벨 사수기다.
공효진이 5년차 주부이자 킬러 유보나 역을 맡았다. 3년간 육아휴직을 끝내고 현업에 복귀하며 서사가 시작된다. 남편 역에는 정준원이 캐스팅됐다.

'라이어'(극본 백재영, 연출 조영민)도 찾아온다.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충돌하는 스릴러물이다.
유연석과 서현진이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재회한다. 연출은 조영민 감독이 담당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보였다.

마지막 작품은 '너의 그라운드'(극본 황해연, 연출 이상엽)다. 야구 선수와 에이전트의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떠올리게 한다.
공명이 단 한 번의 좌절로 멈춰버린 에이스 투수 역할이다. 한효주는 변호사 출신 에이전트가 된다. 그가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MBC 관계자는 "최고의 드라마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장르로 시청자들을 찾아뵙기 위해 2026년 드라마 라인업을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작품들로 찾아온다. "명품 배우진과 연출진과 함께 최고의 작품들로 한 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기대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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