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K팝 기획사들과 가수들이 홍콩 화재 참사 기부에 동참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 6개 레이블은 28일 "홍콩 화재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꼐 조의를 표한다"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홍콩 비영리단체와 함께 화재 참사 유가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유동주 APAC 대표는 "조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하다"며 위로를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중국홍콩적십자에 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 9,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화재 진화와 후속 구호활동, 생활물자 지원 등에 쓰인다.
SM 소속 아티스트들도 나눔에 동참했다. 에스파와 라이즈는 각각 50만 홍콩달러(약 9,000만 원), 25만 홍콩달러(약 5,000만 원), 웨이션브이는 25만 홍콩달러를 동일 기관에 전달했다.
'에스파' 중국인 멤버 닝닝은 인스타그램에 "안전에 유의하고 소방관에 대한 찬사를, 희생자들을 위해선 잠시 침묵의 시간을 지켜달라"고 글을 남겼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100만 홍콩 달러를 기부하며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표를 표한다. 용감하게 나서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이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중국 포선재단에 따르면, 아이들은 100만 위안(한화 약 2억 원)을 기부했다. 중국 출신 멤버 우기는 SNS에 직접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홍콩 출신 '갓세븐' 잭슨은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팀왕'과 함께 홍콩 퉁화병원에 100만 홍콩 달러(약 1억 9,000만 원)을 기탁했다.
홍콩 북구 타이포 구역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 26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건물에는 4,80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금일 오전 기준 사망자는 94명이며 여기에는 순직 소방관 1명이 포함됐다.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마마 어워즈'가 정상 진행된다. CJ ENM 측은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진행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각 소속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