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3)가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받았다.
크루즈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영화예술 발전에 기여했거나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이 수상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그의 오스카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0년 아카데미 후보에 지명됐다. 이후 총 4차례 노미네이트 됐으나, 무관에 그쳤다. 데뷔 44년 만에 첫 트로피를 안게 됐다.
크루즈는 관중들의 기립 박수 속에 무대 위에 올랐다. "영화를 나를 전 세계로 데려다줬다"며 "(타인과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극장 안에 있으면 함께 웃고, 느끼고, 꿈을 꾼다. 그것이 이 예술 양식(영화)의 힘"이라면서 "그래서 영화가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 예술 양식을 지원하고 새로운 목소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며 "다만 뼈만 안 부러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공로상 수상자로는 톰 크루즈 외에도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이 선정됐다.
<사진출처=아카데미협회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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