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류승룡이 드라마의 몰입을 더했다. 극 중 인물의 인생사를 오프닝 타이틀에 녹였다.
류승룡은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극본 김홍기·윤혜성, 연출 조현탁, 이하 '김 부장')에서 대기업 부장 김낙수 역으로 출연 중이다.
매회 오프닝 타이틀을 통해 낙수에 감정 이입하도록 돕고 있다. 그의 유년기부터 아동·청소년기, 청년과 중년을 거쳐 현재까지 승승장구해온 모습을 비췄다.
세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점도 인상적이다. 가족사진에 빛이 바래는 동안 사원증에서 명패로 바뀌었다. 사원이었던 낙수는 부장으로 승진을 했다.
드라마 측은 이번 오프닝 타이틀에 실제 류승룡의 사진을 사용했다. 낙수 성장 과정을 보는 듯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세심한 연출 역시 눈길을 끈다. 아들 김수겸(차강윤 분)이 태어난 날을 기점으로 화면 비율과 색감에 차이를 뒀다. 시간이 흘렀다는 걸 나타내려고 신경 썼다.
제작진은 "오프닝 타이틀은 낙수 이야기를 여는 서문 같은 영상"이라며 "류승룡의 자료 제공 덕분에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져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김 부장'은 10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10위권에 진입했다.

<사진제공=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