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영화 '세계의 주인'(감독 윤가은)이 중국 배급을 확정지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20일 "'세계의 주인'이 한한령 이후 한국 영화의 중국 진출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중국 배급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지 배급사는 '라이트 필름 리미티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아무도 모른다' 등을 라인업에 보유한 곳이다.
중국 영화제 당시 관객 반응 덕분이다. '라이트 필름 리미티드'는 "더 많은 관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중국 극장에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중국의 해외 영화 수입은 사실상 당국 허가를 받아야 한다. 봉 감독 '미키 17'이 중국에서 개봉하면서 한한령 완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세기의 주인'은 윤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여고생이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 영화제의 초대를 받았다. 한국 영화 최초이자 유일하게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플랫폼 부문)에 초청됐다.
제9회 중국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선 2관왕에 올랐다. 제41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제69회 BFI런던영화제, 제49회 상파울루국제영화제도 간다.
한편 '세계의 주인'은 오는 22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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