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이런 콘셉트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전문이지!" (명재현)
보이넥스트도어가 청춘의 성장 서사를 한 편의 영화처럼 담아냈다. 사랑과 우정, 두려움, 그리고 선택의 순간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전작 '노 장르'에서 "어느 하나로 규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는, 한계를 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직접 부딪히겠다는 보이넥스트도어식 '액션'을 선보인다.
멤버들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운학은 "열심히 준비했다. 팬분들의 기대가 확신으로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달라"고 인사했다.
보이넥스트도어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미니 5집 '디 액션'(The Actio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디 액션'은 보이넥스트도어의 성장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두려움보다 행동을 선택한 청춘의 에너지, 그리고 매 순간 부딪히며 변화하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리우는 "누구든 도전과 성장을 갈망하지만, 막상 실천은 쉽지 않다"며 "매 앨범이 저희에게는 도전이자 성장의 과정이었다. 이번에도 더 나은 우리가 되기 위해 한 걸음 나아갔다"고 말했다.
신보에는 총 5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할리우드 액션'(Hollywood Action), '리브 인 파리'(Live In Paris), '잼!'(JAM!), '배쓰룸'(Bathroom), '있잖아' 등이다.
각 트랙은 감정의 흐름에 따라 하나의 서사로 완성된다. 초반에는 친구들과의 음악적 교감이 담겨 있다. 중반으로 갈수록 사랑과 혼란이 교차한다. 마지막에는 이별의 순간과 그로 인한 성장을 노래한다.
타이틀곡은 '할리우드 액션'이다. 스윙 리듬과 경쾌한 브라스가 어우러진 경쾌한 곡이다. 시원하게 터지는 후렴과 현란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았다.
운학은 "처음 듣는 순간부터 잘될 거란 확신이 들었다"며 "후킹이 강하고, 메시지가 분명한 곡이다.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생생한 에너지가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다. 멤버들은 하나가 된 듯 박력 있는 군무를 펼쳤다. 화려한 액션 영화를 연상케 했다. 감독이 슬레이트를 치는 듯한 포인트 안무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노랫말에는 위트와 자신감을 녹였다. '품격 있는 레드카펫 대신, 멍석 깔면 캔 두 애니띵'이라는 가사처럼, 꾸밈보다 솔직함을 택하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정체성이 드러났다.
뮤직비디오는 제목에 걸맞게 영화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한다. 멤버들은 헐리우드 배우처럼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과감한 카메라 구도 속에서 한 편의 청춘 액션 영화를 완성했다.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자랑한다. 명재현, 태산, 운학이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패기 넘치는 당찬 태도를 직관적으로 풀어냈다.
태산은 "음악은 저희에게 곧 자신감이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음악은 저희만이 소화할 수 있다"며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자신감이 더 잘 녹아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한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곡 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이날만을 기다렸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매력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처음엔 타이틀곡 아웃트로가 비어 있었다. 악기 레이어를 추가하자고 제안했는데 의견이 반영됐다. 뿌듯한 순간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운학은 "일본 활동 중 호텔에서 수록곡 '잼!'을 작업했다. 실제 '잼' 춤을 추듯이 즉흥적으로 만들었다"며 "옆방에 들릴까봐 이불 속에서 가이드를 녹음했다"고 떠올렸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전작으로 2연속 밀리언셀링을 달성했다. 미국 빌보드 4연속 진입, 일본 오리콘 주간 랭킹 2관왕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멈추지 않고 도전을 이어나간다. 성호는 "우리에게 매 앨범은 도전이었다. 그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이번에도 최선을 다했다"며 "이제는 음악성으로도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지코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운학은 "PD님께서 '자신감을 갖고, 잘하는 거 알리고 와라'라고 하셨다. 그 말을 무대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바랐다.
명재현은 "이번 작업은 밤샘의 연속이었다.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그만큼 성장한 앨범이다. '음악 정말 잘하는 팀이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한은 "무대에서 연습한 것 이상의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공연을 보러 와주신 분들께 최고의 경험을 선물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보이넥스트도어는 20일 오후 6시 '디 액션'을 공개한다.
▲ 태산
▲ 성호
▲ 명재현
▲ 이한
▲ 리우
▲ 운학
<사진=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