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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 생과 사의 경계"…강윤성, AI 시리즈의 서막 (시사회)

[Dispatch=유하늘기자] 강윤성 감독이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국내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장편 영화에 도전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2019) 이후 약 6년 만의 스크린 복귀다.

그는 영화 '범죄도시',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 '파인: 촌뜨기들' 등을 통해 장르의 폭을 넓혀왔다. 이번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리즈물의 시작을 알렸다.

배우들이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임형준은 "AI가 이제는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왔다. 영화계 또한 A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오늘은 그 첫 단추를 꿰는 자리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중간계'(감독 강윤성) 측이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강윤성 감독,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 등이 자리했다.

'중간계'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승과 저승 사이 중간계에 갇힌 사람들과 그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저승사자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다. 현실의 서울 한복판을 배경으로 한다.

'중간계'란 불교에서 인간이 죽은 뒤 혼이 머무는 공간이다. 아직 다음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한 영혼들이 머무는 곳으로 전해진다. 영화는 이 설정을 차용해, 생과 사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혼돈의 세계를 그렸다.

강윤성 감독은 '파인: 촌뜨기들' 촬영 당시, 한 기업에서 AI 단편 영화 제작을 제안받았다. 그는 "과거 써둔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단편으로 끝내기 아쉬웠다"며 "장편으로 발전시켜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올해 3월까지만 해도 AI 기술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다 어느 순간 급속도로 발전했다"며 "'중간계'는 가장 최근의 기술로 덧입혀 완성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중반부를 기점으로 AI 기술이 본격 등장한다. 극중 크리처는 총 18종(12지신, 사천왕 4종, 해태, 염라)으로 구성됐다. 모두 생성형 AI를 통해 작업했다.

하이라이트는 광화문 폭발 장면이다. 실사와 AI 기술을 결합한 시퀀스다. 현실과 흡사하면서도, 어딘가 이질적인 '중간계'의 모습을 그려냈다.

다만 일부 장면은 완성도의 한계가 있었다. 조계사 장면의 사천왕 구현은 다소 어색했다. 스님의 얼굴이 미세하게 변형되는 장면 역시 AI 특유의 인공적인 질감을 피하지 못했다.

강 감독은 "AI가 색감 보정이나 디테일 재현에선 아직 한계가 있다"며 "특히 조계사 연등 아래 장면에서는 합성이 다소 부자연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촬영 중에도 AI가 계속 발전했어요. 하루가 지나면 또 다른 기술이 나왔죠.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강윤성 감독)

그러나 AI의 장점은 분명하다.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 강 감독은 "폭발 장면 같은 복잡한 CG는 보통 4~5일이 걸린다. 하지만 AI로는 1~2시간 내로 끝난다"면서 "작업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중간계'는 모든 장면을 실제 야외에서 촬영했다. 기존 CG 영화에서 활용하는 그린 스크린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김강우는 "광화문 등 실제 공간에서 연기하니 감정 몰입이 훨씬 자연스러웠다"고 떠올렸다.

배우의 AI 대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단호했다. 강 감독은 "배우는 창작자 중 한 명이다. 기술이 하늘을 나는 장면을 구현할 순 있어도, 배우의 감정은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변요한 역시 "이번 작품은 AI가 영화 산업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과정이었다"며 "결국 인간의 상상력과 창작 능력이 없다면, AI는 존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간계'의 러닝타임은 약 60분. 강 감독은 "원래 2시간짜리 영화로 기획했지만, 기술적 여건상 반으로 나눴다"면서 "시리즈형 영화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딩에서는 변요한이 괴물로 변하듯 눈을 번쩍이며 끝난다. 후속편을 암시했다. 강 감독은 "이미 2편 시나리오까지 완성했다. AI 발전 속도에 맞춰 다음 단계를 준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임형준은 "현재 한국 영화 시장이 많이 침체돼 있다"며 "AI가 발전하면, 더 적은 예산으로도 상상력 넘치는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 감독 역시 "AI는 앞으로 영화 산업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중간계'가 영화·드라마 업계의 새로운 모티브가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중간계'는 오는 15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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