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tvN '폭군의 셰프'가 또 한 번 논란에 휘말렸다. 중국어 더빙을 맡은 성우가 한국 배우를 뒷담화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폭군의 셰프' 측은 지난 6~7일 명나라 사신이 공물 조건을 걸고 조선과 요리 경합을 제안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조재윤이 명나라 숙수 중 한 명으로 나왔다.
조재윤을 포함한 사신단 배우들 모두 중국어로 대사를 소화했다. '폭군의 셰프' 제작진은 한국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 자막을 추가하여 제공했다.
특히 조재윤은 중국인에 견줘도 될 만큼 정확한 발음을 구사했다. 중화권 시청자들이 "발음 연습 열심히 했나 보다", "중국 사람인 줄 알았다" 등 호평했다.
이후 그의 대사를 더빙했다는 중국 성우가 등장했다. 그는 현지 SNS 샤오훙슈에 "(조재윤이 한 중국어 대사는) 12시간 전에 내가 더빙한 것"이라고 적었다.
관련 사진까지 첨부했다. "이 사람은 형편없었다"며 "녹음실에서 그의 목소리가 나왔을 때 중국어를 구사하는 한국 프로듀서도 웃음을 터뜨렸다"고도 썼다.
해당 게시물은 중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대만 'ET투데이' 등이 기사화하며 일파만파 번졌다. 중국 성우는 '공개 저격'이라는 지적에 기존 글을 삭제한 상태다.
'폭군의 셰프'는 미식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과거로 타임슬립한 최고 실력의 셰프가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 되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큰 인기다. 총 42개 국가/지역 1위, 드라마 화제성 1위 등을 기록 중이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tv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