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배우 이병헌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 시상식이 지난 8일 캐나다 토론토 페어몬트 로열 요크 호텔에서 열렸다.
이병헌은 수상자 4인에 선정됐다.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히카리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는 SNS에 수상 소감을 올렸다. "토론토국제영화제 50주년을 축하한다. 멋진 축제에 함께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병헌은 "35년 전, TV 드라마로 연기를 시작했다"며 "하지만 마음 속에는 항상 영화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2000년,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에 출연했다. "이 작품을 통해 흥행 영화에 출연한다는 꿈을 이뤘다"고 회상했다.
이어 "25년 만에 새로운 영화를 소개하러 나왔다. '어쩔수가없다'는 박 감독에게서 15년 전 들은 이야기다. 드디어 영화로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 작품은 반드시 봐야 할 이야기다. 앞으로도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는 작품들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상은 한국 문화가 지금까지 이룬 자랑스러운 업적과 성장에 대한 인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받겠다"고 전했다.
'트리뷰트 어워즈'는 세계 영화계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배우, 감독 등 다양한 예술가들을 기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한편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토론토 전역에서 열린다.
<사진출처=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