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아진기자] "매니저가 불공정 계약 시도했다" (제작사 측) vs "제작사가 아티스트 권리를 묵살했다" (이부키 측)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 측은 9일 이부키의 입장문을 반박했다. "오사카 오죠 갱의 콘서트 출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매니저가 멤버들과 공유되지 않는 별도의 조건을 요구했다"며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계약 파기 원인을 짚었다.
이어 "멤버들이 자신의 정당한 출연료를 알 수 없는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멤버들과 협의해 전원 참여로 뜻을 모았으나, 공연 직전 이부키가 이를 번복했다"고 말했다.
이부키는 지난 1일 예정대로 입국하지 않았다. 제작사는 "이부키는 돌연 변호사를 통해 합의를 물렸다. 서울 공연에 서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부연했다.
제작사는 "이부키가 연락이 끊겨 부산 콘서트 불참도 공지했다. 그는 이후에야 공연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공연에서 하차당했다는 이부키 측 주장을 해명한 것.
마지막으로 "나머지 멤버들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실히 연습하고 있다. 제작사 또한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부키는 오사카 오죠갱의 리더다. 지난 6~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월드 오브 스우파 콘서트'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이후 부산 공연까지 불참이 결정됐다.
그는 지난 8일 SNS에 콘서트 계약 문제를 폭로했다. "제작사가 아티스트로서 발언권을 주지 않은 채 계약을 요구했다. 부산 콘서트 불참 의사도 밝힌 적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불합리한 상황 속에서 멤버들과의 관계도 틀어졌다"며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남은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최 측이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출처=엠넷, 이부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