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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에게도 꿈이 있다?"…'보스', 추석 코믹 선물세트

[Dispatch=유하늘기자] 조폭 영화라고 하면, 피 튀기는 싸움이 떠오른다. 서로를 짓밟고 정상에 올라서는 전개가 익숙하다. 폭력과 배신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는 결이 다른 액션 코믹물이다. 피로 얼룩진 쟁탈전이 아닌, 유쾌한 양보전이다. 각자의 사정으로 보스가 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정경호는 싸움 대신 탱고에 심취했다. 조우진은 조직 보스를 버리고 중식 대가의 꿈을 택했다.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이성민, 박지환, 이규형, 오달수, 황우슬혜, 정유진, 고창석 등 배우들이 코믹 합을 맞췄다. 배우들은 "올 추석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보스' 측이 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정경호, 조우진, 박지환, 이규형, 라희찬 감독 등이 참석했다.

'보스'는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둔 '식구파'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렸다.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넘기려 하는 이야기다.

정경호, 조우진, 박지환이 식구파 조직원 3인방으로 나선다. 기존 보스 대수(이성민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새 판이 열렸다. 차기 보스 선출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

정경호는 유력한 차기 보스 후보 '강표' 역을 맡았다. 그는 "강표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순수한 사람이다.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본다"고 설명했다.

강표는 출소 후 탱고에 빠져들어, 보스가 되기를 거부한다. 춤에 인생을 걸겠다고 폭탄 선언한다. "원래는 피아노 설정이었는데, 강표가 나올 때 웃음 포인트가 춤이라 생각해 바꿨다"고 전했다.

실제로도 탱고에 매료됐다. 박지환은 "현장에서 정경호를 보면, 댄서 한 명이 앉아 있는 것 같았다"며 "그만큼 탱고에 진심이었다"고 떠올렸다.

정경호는 탱고의 매력에 대해 "(춤을 추면) 뜨거워지고, 사랑에 빠질 수 있다"며 "외국에선 길 가다 눈만 마주쳐도 탱고를 춘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순태'로 분한다. 식구파 2인자이자 중식당 '미미루'의 주방장이다. 순태 역시 보스가 되기를 거부한다. 손맛(싸움)보다 다른 손맛(요리)에 더 진심이다.

'중식대가' 여경래, 박은영 셰프에게 기본기를 배웠다. 그는 "불 다루는 법, 면 만드는 법, 웍질 등을 익혔다. 전문성이 느껴지도록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판호'로 열연한다. 식구파 서열 3위. 누구보다도 조직을 사랑하는 충성스러운 인물이다. 보스를 갈망하지만, 정작 아무도 그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는 판호를 '가스통'에 비유했다. "욕망이 투명할 만큼 드러나 오히려 불안감을 준다. 하지만 그만큼 목숨 걸고 조직을 지키겠다는 신념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규형이 언더커버 경찰 '태규'로 출연한다. '미미루' 배달원으로 위장해 조직에 잠입한다. 그의 목표는 식구파를 뿌리째 뽑아내는 것.

어느덧 잠입 생활 10년 차. 경찰과 조직원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 이규형은 "태규가 갈등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그 지점이 웃음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라희찬 감독은 '보스' 제작 당시, 캐스팅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대체 불가능한 배우들을 원했다. 보스를 안 하려는 이야기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성민, 오달수, 고창석 등 베테랑들도 총출동했다. 개성 강한 배우들이 작품에 무게를 더했다. 조우진은 "다양한 캐릭터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추석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의 즉흥 연기가 볼거리다. 조우진은 "배우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즉석에서 여러 번 바꾸기도 했다"며 "배우들 모두 상대를 받아들일 준비가 언제나 되어있었다"고 칭찬했다.

역대급 호흡에 현장 만족도는 최상이었다. 박지환은 "허투루 앉아 있는 사람이 없었다"며 "모두가 더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회상했다.

촬영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이규형은 "촬영 현장이 내 집 같고 편안했다. 배우들의 앙상블이 영화에도 그대로 스크린에 녹아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추석 연휴 특수를 노린다. 배우들은 흥행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족과 함께 보며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

조우진은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기에 더없이 적격인 영화"라면서 "가족들과 함께 극장에서 작품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박지환은 "추석 같이 특별한 날엔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영화가 필요하다"며 "'보스'가 그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보스'는 다음 달 개봉한다.

<사진=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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