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배우 박수영이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연극에 출연한다.
예술의 전당과 일본 신국립극장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용길이네 곱창집'(원작·연출 정의신, 이하 '야끼니꾸 드래곤')을 선보인다.
'야끼니꾸 드래곤'은 1970년대 일본 간사이 지방의 재일 한국인 가족이 운영하는 곱창집을 배경으로 한다.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박수영은 '대수'로 합류했다. 대수는 생활력도 강하고 사랑에도 적극적인 캐릭터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만큼 닳고 닳았다. 그러나 사랑 앞에서는 지고지순한 순애보.
박수영은 지난 2011년에도 대수 역으로 해당 연극에 참여했다. 1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공감과 연민을 자아낼 예정이다.
정의신 연출은 "박수영은 작품 분석력이 뛰어난 배우"라며 "모든 장면을 맛깔스럽게 살려내고 캐릭터를 특별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야끼니꾸 드래곤'은 지난 2008년과 2011년 상영됐다. 14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 오는 10월 일본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시작한다. 11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한편 박수영은 tvN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아내를 물심양면 내조하는 로맨티스트 남편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