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배우 윤여정이 할리우드 영화로 다음 달 국내를 찾는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27일 "영화 '결혼 피로연'(감독 앤드류 안)이 9월 24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결혼 피로연'은 예측불가 코미디를 그린 영화다. 동성 커플들의 가짜 결혼 계획에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내용이다.
티저 포스터도 공개했다. 주인공이 연지곤지를 찍고 전통 혼례 한복을 입었다. 하단에는 동성끼리 손을 잡고 있는 그림이 담겼다.
포스터 카피가 눈길을 끌었다. "커플은 둘, 결혼식은 하나?"가 적혀 있었다. 가짜 결혼 계획이 불러올 기상천외한 일들을 암시했다.
윤여정은 K할머니 '자영' 역을 맡았다. 게이, 레즈비언 커플에 의심을 품는 인물. 영화 '미나리'에 이어 또 한 번 한국 할머니로 열연한다.
'결혼 피로연'은 1993년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본작은 제4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계 감독 앤드류 안이 해당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원작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에 맞게 재해석했다.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결혼 피로연'은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다. 다음 달 17~26일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한편 '결혼 피로연'은 다음 달 24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