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근무 중이던 경찰이 가수 싸이의 '흠뻑쇼'를 몰래 관람하다가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경찰관 5명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지난 15~16일 부산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흠뻑쇼'를 무단 관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공연장 일대 교통 관리를 위해 파견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관 일부가 근무복 위에 외투를 입고 입장권을 소지하지 않은 채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번 사태는 공연 관계자가 이들의 수상한 모습을 포착, 티켓 확인을 요구하면서 드러났다. '흠뻑쇼' 입장객이라면 차고 있어야 할 팔찌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던 것.
감찰 조사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 후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 근무 중 화장실을 오가는 과정에서 봤다는 게 경찰 측 입장이다.
한편 '흠뻑쇼'는 싸이의 시그니처 브랜드 콘서트다. 지난 6월 인천에서 시작해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에서 이어지고 있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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