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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스타가 조선으로"…'폭군의 셰프', 맛깔나는 로코

[Dispatch=박수연기자] "요리부터 로맨스까지,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장태유 감독)

한 마디로, 침샘을 자극하는 드라마다. '폭군의 셰프'는 수많은 타임슬립 드라마 중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바로 '요리'에 중점을 둔 것.

장태유 감독은 "'이 시대 최고의 셰프가, 500년 전 최고의 폭군이자 미식가를 만나면 어떤 충돌을 빚어낼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폭군의 셰프'는 요리를 매개로 로맨스까지 아우른다. 장 감독은 "폭군이 셰프의 음식을 먹고 변해가는 모습을 담았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측이 19일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장태유 감독, 배우 임윤아, 이채민, 최귀화, 서이숙, 오의식 등이 참석했다.

'폭군의 셰프'는 판타지 로맨스다. 프렌치 미슐랭 3스타 셰프가 500년 전으로 타임 슬립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미식가인 왕을 만나며 충돌을 겪는다.

폭군은 자신의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극형에 처한다는 무시무시한 조건을 내건다. 그는 심지어, 미세한 맛의 차이까지 잡아내는 절대 미각을 가졌다.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연은 '요리'다. 장 감독은 "요리를 중심으로 정치·로맨스의 관계를 풀어냈다. 결국 모든 스토리가 음식과 재료, 셰프의 손끝에서 탄생한다"고 강조했다.

임윤아는 "요리를 매개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지영을 연기할 때도 셰프로서의 책임과 꿈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그런 부분이 이 드라마의 매력으로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음식의 시각적 구현에 가장 공을 들였다. "맛은 화면에 담기지 않기에, 시각적으로 음식을 디자인하고 표현하는 데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임윤아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셰프 '연지영'을 맡았다. 프랑스 요리대회 우승 당일, 조선 시대에 떨어진다. 미슐랭 식당 대신 폭군을 마주한다.

임윤아는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리를 소재로 한 작품이라 흥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캐릭터의 매력도 언급했다. 연지영은 밝고 강단 있는 인물. 임윤아는 "새로운 시대에 던져져도 끊임없이 꿈을 향해 달려 나간다. 솔직하고 당찬 매력에 끌렸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임윤아와의 만남을 '운명'이라 표현했다. 그는 "사극 경험과 셰프다운 샤프한 이미지까지 갖춘 배우가 과연 있을까 고민했다. 그게 임윤아였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작품을 위해 요리 연습에 매진했다. "촬영 3개월 전부터 요리 학원도 다니고 칼질·재료 손질 등을 배웠다. 자문 선생님께 배우는 과정도 거쳤다"고 말했다.

그 결과, 요리 실력도 늘었다. "취미처럼 하던 요리가 점점 전문적으로 다가왔다"며 "여전히 칼질은 어렵지만, 예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다"고 웃었다.

이채민은 조선의 왕 '이헌'을 연기한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인물. 날씨에 따라 음식 맛의 변화를 느끼는 절대 미각의 소유자다.

당초 '이헌' 역에는 박성훈이 캐스팅됐다. 그러나 SNS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패러디 음란물 포스터를 올려 비난을 받으며 하차했다.

장 감독은 "처음부터 생각한 배우는 아니었지만, 뒤늦게 만난 이채민에게 120% 만족하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채민은 갑작스럽게 합류한 부담을 노력으로 극복했다. "촬영 전 리딩을 자주 하며 캐릭터의 톤을 잡아갔다. 선배님들께서도 연기에 많은 피드백을 주셔서 도움됐다"고 말했다.

이헌은 카리스마가 핵심인 인물이다. 이채민은 "대본이 카리스마 있게 쓰여 있어 그대로 표현하려 했다. 감독님께서 '카리스마는 여유에서 나온다'고 조언해주셔서, 여유를 담아 대사를 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왕의 절대 미각을 살리기 위한 디테일에도 집중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부터 과장된 제스처까지 고민했다. 여러 영상을 참고하며 소리를 내거나 표정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임윤아와 이채민의 달콤살벌한 케미스트리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현장에서의 호흡 역시 최고였다. 감독과 스태프들까지 감탄할 정도였다.

임윤아는 "(이채민과) 기대한만큼 호흡이 좋았다. 함께 연기할 때 이현과 연지영으로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본에 대한 의견도 자연스럽게 주고받았다"고 회상했다.

덕분에 캐릭터에 100% 몰입할 수 있었다. "(이채민이) 곤룡포를 입고 등장한 순간 '와 이현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발성이나 집중도가 뛰어났다. 저 역시 몰입하는 데 도움됐다"고 칭찬했다.

이채민은 "(임윤아의) 팬으로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대사도 잘 맞춰주시고 항상 적극적으로 많이 도와주셔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요리실력도 칭찬했다. "(임윤아가) 실제로 요리를 잘한다. 손이 야무지고 빠릿빠릿하다. 요리 신에서 NG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정말 멋있었다"고 극찬했다.

장 감독 역시 두 사람의 호흡에 흡족했다. "전작의 케미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라며 "두 사람을 보는 재미가 크다. 말로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홍천기', '밤에 피는 꽃' 등으로 사극 불패 신화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에도 다시 사극을 택했다.

그는 최근 사극 제작 환경의 아쉬움을 짚었다. "과거에는 사극 드라마를 찍으면 전국 곳곳에 오픈 세트가 지어졌지만, 지금은 남겨진 유산 덕분에 촬영을 이어가는 상황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새로운 사극을 만드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 시대가 됐지만, 사극이 사라지는 게 너무 아쉬웠다. 할 수 있을 때 한 편이라도 더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말 저녁 시청자들께 12첩 반상을 차려드린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매화마다 다른 맛이 있으니, 작품의 맛을 알려면 끝까지 시청하셔야 할 것" 이라 당부했다.

'폭군의 셰프'는 오는 2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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