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트와이스가 시카고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트와이스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그랜트 파크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에 출격했다.
K팝 그룹 중 유일하게 헤드라이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브리나 카펜터, 에이셉 라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그랜트 파크 곳곳이 캔디봉(공식 응원봉)으로 가득했다. 이들이 스테이지에 등장하자 불빛과 함께 환호가 쏟아졌다.
트와이스의 첫 무대는 영어 싱글 '더 필즈'(The Feels)였다. '모어 앤 모어'(MORE&MORE),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등 히트곡이 이어졌다.
라이브 밴드가 듣는 재미를 줬다. 트와이스는 넓은 스테이지를 누비며 다채로운 셋리스트를 들려줬다. 뛰어난 실력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었다.
이들이 참여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도 만날 수 있었다. 정연과 지효, 채영이 '테이크다운'(TAKEDOWN)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루미, 조이, 미라를 그대로 옮겨온 듯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왔던 '스트래티지'(Strategy)도 소화, 공연 열기를 더했다.
트와이스는 "'롤라팔루자 시카고'가 우리의 첫 페스티벌 무대"라며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공연을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북미 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여러분에게도 멋진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면서 "좋은 소식과 음악, 월드투어로 또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