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극본·연출 황동혁)가 에미상 후보에 들지 못했다.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NATAS)는 16일(한국시간)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명되지 않았다.
당초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거라 예상됐다. 그도 그럴 게, 이 작품은 글로벌 톱 10 시리즈 통합 1위였다. 93개국 정상에 올랐다.
외신들 역시 의외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버라이어티, 뉴욕 타임스, 할리우드 리포터 등이 '오징어 게임 시즌2' 후보 지명 불발을 비중 있게 다뤘다.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콘텐츠 책임자는 이날 버라이어티에 "'오징어 게임'은 문화적 반향을 일으킨 시리즈"라며 "인정받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만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에미상 추가 수상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시즌3는 내년 시상식 출품 대상이다. 감독상 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2년 제74회 에미상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개 부문 수상했다.
올해 에미상 최다 후보 지명 작품은 애플 TV+ '세브란스: 단절'이다.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및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2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한편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5일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에서 진행된다. CBS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