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서사 맛집 NCT 드림이 돌아왔습니다." (마크)
NCT 드림이 유니크한 콘셉트로 돌아왔다. '시간여행'이라는 테마로 과거(2016년), 현재(2025년), 절대 현재(미래)의 세 시점을 연결한다. NCT 드림의 지난 9년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었다.
데뷔 초처럼, 호버보드에 올라타 시간여행을 떠났다. 귀여운 파자마도 재소환했다. NCT 드림만의 '네오'한 음악, 시간여행에서 착안한 안무 등도 준비했다.
NCT 드림이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롯데타워에서 정규 5집 '고 백 투 더 퓨처'(Go Back To The Future)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지난해 11월 '드림스케이프'(DREAMSCAPE) 발매 이후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천러는 "NCT 드림이 이를 갈고 돌아왔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고 백 투 더 퓨처'는 시간 여행을 그린 앨범이다. 가장 빛나는 나를 찾기 위한 NCT 드림의 서사를 담았다. 과거와 현재, 절대 현재를 오가며 마주한 감정들을 각 트랙에 녹여냈다.
1987년 개봉한 미국 SF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에서 영감을 받았다. 지성은 "영화 속 장치들을 오마주했다"며 "덕분에 이번 앨범 콘셉트와 스토리를 풍성하게 꾸밀 수 있었다"고 전했다.
총 9곡을 담았다. 'BTTF', '칠러'(CHILLER),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드림팀', '인털루드 : 백 투 아워 파라다이스'(Interlude : Back to Our Paradise), '나의 소나기'(Bout You), '여름 바람이 불어오면'(That Summer), '새벽별'(Miss Me), '항해'(Beautiful Sailing) 등이다.
'BTTF'와 '칠러'를 더블 타이틀 곡으로 선보인다. 두 곡 모두 힙합 댄스 장르다. 'BTTF'는 강렬한 칼군무가 돋보인다. 반면 '칠러'는 멤버들의 여유와 위트가 담긴 곡이다.
먼저 'BTTF'는 타임머신 여행을 통해 미래를 바꾸는 힘을 얻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노는 "앨범의 핵심 콘셉트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에도 그 메시지를 살렸다. 멤버들은 미래의 기자회견 도중 호버보드를 타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잊고 있던 순간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다시 미래로 돌아온다.
"과거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데뷔곡 '츄잉검' 때 파자마를 다시 입었어요. 스타일링도 그대로 재현했죠. 시즈니(팬덤명)가 좋아해주실 것 같아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재민)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퍼포먼스도 인상적이다. 제노는 "포털을 여는 듯한 안무, 차원문을 뚫고 나오는 장면 등 시간 여행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곡의 슬로건은 '아임 더 퓨처'(I'm the Future)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이 슬로건에 빛나는 나에 대한 확신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칠러'는 자신감 넘치는 칠러의 모습을 표현했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진정한 나를 100% 즐기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BTTF'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반려 기계 '띠로'가 등장한다. 천러는 "사고뭉치 '띠로'와 함께 미래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는 이야기"라며 "미래 세계에서 칠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고 말했다.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재민은 "'BTTF'와 '칠러'의 인트로 구성이 비슷하다"며 "더블 타이틀곡을 함께 들으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더블 타이틀곡은 하나의 빛에서 시작해 두 갈래로 (자연스럽게) 뻗어나가는 느낌이에요." (런쥔)
제노는 "펑키한 힙합 댄스곡으로 락킹 파트가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해찬은 "'BTTF'가 칼군무 중심이라면, '칠러'는 위트 있는 퍼포먼스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9주년을 맞이했다. 멤버들은 지난 활동을 되돌아봤다. 지성은 "9년 동안 팬들과 소통하고, 멤버들과 활동해 온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9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데뷔 9일 차 같은 열정 가득하고 풋풋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해찬)
이번 활동 목표는, 더 많은 리스너들이 NCT 드림의 서사를 이해하는 것. 해찬은 "저희가 준비한 세계관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시즈니에게도 저희의 열정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마크는 "NCT 드림은 처음부터 힐링 에너지를 전하고 싶었던 팀이다. 활동을 하면서 그 꿈이 계속 커졌다"며 "앞으로도 다른 꿈을 꾸기 보다는, 처음 메시지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NCT 드림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보를 발표한다.
<사진=송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