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중국 거장 왕가위 감독이 첫 번째 TV 드라마로 찾아온다.
왕가위 감독은 7일 TV 드라마 '번화'(繁花, Blossoms Shanghai) 한국 방영을 앞두고 있다. 예고 영상을 통해 국내 시청자에 인사했다.
그는 "나의 드라마 '번화'를 (한국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번화'는 여러분들을 1990년대 상하이로 안내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상하이는 당시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었다"면서 "이 작품은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세대와 성별, 인종을 뛰어넘어 모두에게 통용되는 스토리다. 199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했으나, 인류의 보편적인 욕망이 담겨 있다.
왕가위 감독은 "'번화'의 중심엔 욕망이 담겼다"며 "드라마가 여러분들에게 삶의 통찰력과 공감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번화'는 소설가 진위청의 동명 소설(2012년)이 원작이다. 지난 2023년 중국 CCTV-8 및 텐센트에서 동시 방영돼 화제성 1위에 올랐다.
가난한 청년이 백만장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여성 3명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 야망을 오간다. 이들의 심리 묘사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번화'는 이날 밤 10시 SBS FIL UHD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사진제공=SBS미디어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