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안나 윈투어(75)가 보그 미국판 편집장 자리를 내려놓는다.
미국 'CNN'은 27일(한국시간) "윈투어가 지난 26일 진행된 보그 직원 회의에서 편집장직 사임 소식을 직접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조만간 편집 콘텐츠 책임자를 구할 것"이라며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현장을 누비는 걸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이 은퇴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윈투어는 보그 발행사인 콘데나스트 CCO와 보그 글로벌 편집 책임자 역할을 이어간다.
그는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지난 1988년 보그의 편집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37년간 자리를 지켰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편집장 캐릭터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단발머리에 선글라스를 쓴 모습은 윈투어의 트레이드 마크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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