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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혁거세? 그래도 좋아"…크래비티, 알티스트의 길

[Dispatch=김지호기자] "박혁거세 아냐?"

흔히 볼 수 있는 '컨포'(콘셉트 포토)가 아니다. K팝 역대 최초, 진짜 알을 깨고 나왔다. 정체불명의 투명한 액체를 몸에 끼얹고, 알 속에서 몸을 내밀었다.

반응도 뜨겁다. 박혁거세, 에일리언, 비염, 콧물…. 흔하지 않은 댓글들로 커뮤니티마다 만선을 이뤘다. 심지어, 촬영에 임한 멤버들도 웃을 정도였다.

"저 때 제 기분은요. 집에 가고 싶었어요. (중략) 올해 가장 많이 웃은 날이야. 저게 엄청 미끌거려서, 우리 사람으로 컬링 했다니까?" (민희, 팬들에게 보낸 메시지 中)

"팀내 유일한 외국인이라, 박혁거세가 어떤 건지 몰랐거든요. 이번에 컨포 리액션들을 읽어보며, K-문화를 하나 더 배우게 됐습니다. 매우 좋습니다." (앨런)

물론, 콘셉트 이미지만 달라진 게 아니다. 한 마디로, 칼을 갈았다. 팀을 완전히 리브랜딩했다. 리더를 교체한 것. 타이틀 곡에는 크래비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집약했다. 신보의 모든 곡들이 멤버들의 손길을 거쳤다.

6년차 아이돌 크래비티는 지금,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크래비티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2번째 정규앨범 '데어 투 크레이브'(Dare to Crave)의 이야기를 들었다.

◆ "리브랜딩,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번 컴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리브랜딩이다. 전에 알던 크래비티가 아니다. 포도를 오브제로 삼아, 팀 아이덴티티를 확장했다. 포도는 상큼 달콤하고, 시간이 지나며 깊은 맛을 내는 과일이다.

"크래비티는 도전을 좋아하는 그룹입니다. 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해왔죠. 리브랜딩 역시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했습니다. 멤버들도 신선하게 받아들였고, 간절함과 열정을 가지고 임했습니다." (원진)

데뷔 5년 만에 리더를 바꾸기도 했다. 원래 크래비티의 리더는 세림이었다. 소속사의 제안으로 투리더 체제가 됐다. 앞으로 형준과 원진이 팀을 이끌어나간다. 이 역시 리브랜딩의 일환이다.

원진은 리더 교체 사유에 대해 "앨범을 준비하며, 저희 안의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이야기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태영도 "외부적인 리브랜딩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변화도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당황스러웠지만, 한 편으론 마음이 편했어요. 제가 리더였을 때도, 항상 형준과 원진이 곁에서 도와줬거든요. 두 사람이 너무 잘 해낼 걸 알기에 괜찮았어요. 이젠 제가 곁에서 도울 차례입니다." (세림)

컨포 역시 독특했다. 알에서 깨어나 세상을 마주했다. 집 안 곳곳에 숨어,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표현했다. 포도를 먹으며, 갈망하는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했다.

정모는 "리브랜딩을 하는 만큼, 컨셉추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정말 안 해본 콘셉트여서 새롭고 재밌었다"고 웃었다. 원진은 '박혁거세'라는 반응에 "그 어떤 해석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게 진짜, 크래비티야"

큰 변화를 준 만큼, 음악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크래비티의, 크래비티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했다. 멤버들의 참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이유다. 모든 멤버가 자작곡을 냈다.

"올해 첫 컴백이자 3년 만의 정규앨범입니다. 많이 신경썼고, 많이 설렜고, 많이 기대했죠. 전 멤버가 작사에 참여했어요. 작곡을 시도한 멤버도 있고요. 유닛 곡들도 다채롭고 색다르게 준비했습니다." (원진)

"저희는 노래를 만들고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이 앨범에 저희 아홉 명의 작사 크레딧이 전부 들어갔어요. 그것만으로도 정말 큰 스텝핑 스톤(디딤돌)이라 생각합니다." (앨런)

타이틀 곡 '셋 넷 고'(SET NET G0?!)는 일렉트로닉 댄스 곡이다. 몽환적인 플럭 신스 사운드와 강렬한 신스 베이스가 인상적이다. 파워풀하면서도 반전 있는 드롭성 훅이 청량하고 신선하다.

세림과 앨런이 작사에 참여, 크래비티가 전하고픈 메시지를 녹여냈다. 원진은 "불확실한 미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변함없이 해왔던 대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갈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안무도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 원진은 "원래 안무를 배울 때면, 안무 선생님께서 완성된 안무를 들고 와 주신다"며 "이번에는 저희가 시안을 여러 개 보며 의견을 많이 냈다. 세심하게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시원한 베이스가 있는 곡입니다. 퍼포먼스에 있어, 멤버들 개개인의 연기나 표정 같은 것도 열심히 연습했어요. 팬 분들이 '오! 저런 표정도 있었구나' 하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형준)

"섹시·청량·보컬, 다~ 있다"

유닛 곡도 매력만점이다. 콘셉트를 섹시(세림·민희·태영), 청량(앨런·형준·원진), 보컬(정모·우빈·성민) 등 3가지로 나눴다. 무엇을 원하든, 찾아들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먼저, 섹시 팀은 세림의 첫 자작곡 '마리오네트'를 선보인다. 보컬유닛은 '스트레잇 업 투 헤븐'(Straight Up To Heaven)로 귀르가즘을 선사한다. 파워청량 팀은 '스타디움'이라는 노래로 에너지를 더한다.

세림은 '마리오네트'를 소개했다. "너란 조종자가 없으면, 난 그저 나무인형일 뿐이란 내용의 가사다. 크래비티도 러비티가 없다면 아무 것도 아니다"며 "포인트 가사는 'i.o.i'인데, 마리오네트가 매달린 형상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민희는 목소리 자체가 곡에 잘 어울렸어요. 민희 덕분에 곡의 분위기가 더 잘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태영이는 특히 3절 애드리브 고음을 너무도 멋지게 소화해줬어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어봐 주셨으면 합니다." (세림)

정모는 '스트레잇 업 투 헤븐'에 대해 "메인 보컬 우빈과 음색 좋은 두 멤버가 만들었다. 저와 성민이 작사에 참여했다"며 "어두웠던 내 일상에 너란 사람이 나타나, 천국처럼 밝아졌다고 노래한다"고 전했다.

형준은 '스타디움'을 자랑했다. 자신이 노랫말을 쓰고, 앨런이 랩을 만든 곡. "무대를 스타디움에 비유했다. 3명의 복서가 최고의 무대를 선사해 주겠다는 것"이라며 "퍼포먼스가 멋질 예정의 노래"라고 예고했다.

"사실, 자유 주제 작사였는데 전 쓰다 막혔거든요? 형준이 작사 실력에 정말 놀랐어요. 이를테면, '알리처럼 날려버려 어퍼컷'이라는 가사요. 이거다 싶어 곧바로 랩메이킹을 만들었어요. 재밌는 안무가 나올 거에요." (앨런)

"커버비티? 이제, 만능비티!"

신보 제목 '데어 투 크레이브'는, "갈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이다. 원하는 걸 당당히 바라보라는 것. 지금, 크래비티는 무엇을 갈망하고 있을까.

원진은 '만능비티'라는 수식어를 얻길 소망했다. 크래비티의 가장 유명한 수식어는 '커버비티'(커버+크래비티). "6년차가 된 만큼, 크래비티만의 것으로 대중에게 입증하고 싶다"고 바랐다.

"커버를 잘 한다는 이유로 '커버비티'라는 감사한 수식어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노래, 우리의 퍼포먼스로 사랑받고 싶어요. '만능비티' 노려봅니다." (원진)

앨런도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항상 여름이 되면, 누가 올해의 K팝 서머킹과 퀸이 될 지 기대하지 않냐"며 "감히, 저희 크래비티가 올해 여름을 책임질 서머킹이 되길 갈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이 터닝 포인트가 되어, 날아오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리브랜딩으로 많은 팬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저희 내·외부의 큰 긍정적 변화로, 앞으로의 크래비티와 러비티를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태영)

"셋넷고?! 활동 뿐만 아니라, 수록곡으로도 새롭게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로선 상상도 못할, 파격적인 퍼포먼스에 도전합니다. 유닛의 다크섹시와는 또 다를 거에요. 기대해주세요." (원진)

한편, 크래비티는 지난 23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어 투 크레이브'를 공개했다.

▲ 세림

▲ 앨런

▲ 정모

▲ 우빈

▲ 원진

▲ 민희

▲ 형준

▲ 태영

▲ 성민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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