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윤제균 감독이 영화 '국제시장2'를 예고했다. 격변의 시대(국제시장)에 이어, 격동의 시대(국제시장2)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윤제균 감독은 최근 ‘국제시장2’ 제작을 확정했다. 먼저 이성민과 강하늘을 캐스팅했다.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다. tvN '미생'(2014년) 이후 2번째 만남이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격변의 시대를 지나온 덕수(황정민 분)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당시 1,4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영화 역대 흥행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시장2'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를 관통한다. 1987년 6월 항쟁, 1997년 외환위기, 2002 월드컵 등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배경으로 삼았다.
JK필름 관계자는 5일 '디스패치'에 "전편이 덕수의 산업화 시대 일대기라면, 이번 이야기는 민주화 시대를 다룬다. 아버지와 아들의 투톱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성민은 파독 광부로 등장한다. 한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다. 강하늘은 그의 아들 '세주'.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민주화 운동을 목도하고 삶의 변화를 맞게 된다.
영화 관계자는 "아버지는 산업화 세대고 아들은 민주화 세대다. 두 세대가 파란만장한 그 시대 속에서 다투고, 싸우고,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펼쳐낼 예정"이라며 귀띔했다.
'국제시장2'는 하반기 촬영을 앞두고 있다. 벌써 2026년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시나리오 일반인 모니터링 점수는 4점 이상을 기록, 전편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계자는 "1980~2000년대는 대한민국이 성장통을 겪는 시기"라며 "절망과 희망, 분노와 환희, 대립과 이해 등 성장의 여정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시장2'는 조만간 프리 프로덕션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