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오정세가 올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거침없는 연기 변신으로 내공을 증명한다.
오정세는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에서 오애순(아이유 분) 새아버지 염병철 역으로 출연했다.
짧은 등장만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애순의 어머니가 사망한 뒤 어린 자식들을 의붓 딸에게 맡겼다.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을 표현했다.
코미디 장기를 또 한 번 발휘한다. 오정세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에서 국가대표 출신 태권도장 관장 종민 역할을 연기한다.
특별한 부성애로 유쾌한 웃음을 불어넣는다. 딸 완서(이재인 분)가 다칠까 전전긍긍한다. 완서를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정반대 얼굴도 보여준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 연출 심나연)를 통해서다. 빌런인 민주영으로 변신한다.
주영은 섬뜩하고 살벌한 인물이다. 낮에는 관세청 세관 공무원으로 일하지만, 밤이 되면 인성시를 은밀히 장악하고 있다.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딸 바보 아빠부터 서늘한 절대악까지 자유롭게 오간다. 소속사 측은 "'하이파이브'와 '굿보이'에서 보여줄 극과 극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바랐다.
한편 '하이파이브'는 이날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굿보이'는 31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넷플릭스, NEW,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